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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이면 소도 잡는다’…티메프 사태와 전세사기의 재해석 [홍길용의 화식열전]
해외에서 사업하는 L씨의 일화다. 사업 초기 한국 기업에 납품하려고 했는데 그 업체에서 외상을 요구해왔다. 일단 납품하고 그 대금은 그 다음 납품 때 치르는 조건이다. 첫 납품에는 선수금도 없었다. 계속 외상으로 납품하지 않으면 앞선 물품 대금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제안을 거부한 L씨는 이후 한국 기업과 거래하지...
2024.08.05 00:08
[사설]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 대외리스크 대비에 민관총력전을
수출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대(對) 중국 수출은 2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계속되는 수출 호조에 반색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거듭 다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11월...
2024.08.02 11:06
[사설] WB “韓, 중진국 함정 탈출한 슈퍼스타”...결국 혁신이 답
한국이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선진국이 된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세계은행(WB)의 분석이 나왔다. ‘중진국 함정(middle-income trap)’이란 주제의 WB보고서에서다. 중진국 함정은 저소득 국가였던 나라가 중소득 국가에 올라서는 단계에서 성장 동력을 잃어 중진국에 머무르거나 저소득 국가로 ...
2024.08.02 11:06
[헤럴드광장] 작업대출에 대한 소고
최근 모 국회의원 당선자의 자녀인 20대 학생이 모 금고에서 사업자대출을 받아 그 대출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한다. 소득이 전혀 없는 자녀가 11억의 고액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기업의 운용자금 용도의 대출을 받아서 거주 목적의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소위 “이게 뭐지” 하는...
2024.08.02 09:51
[사설] 美 금리인하 시사, 한은도 경제상황 고려 적기 단행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5.25~5.50%)를 동결하면서 시장의 예상대로 오는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다음 9월 회의에서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전과 다른 뚜렷한 전환 신호를...
2024.08.01 11:13
[사설] 美 온라인 유해물 ‘미성년보호법’ 통과, 우리도 시급하다
온라인 유해콘텐츠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됐다. 30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어린이 및 10대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안’ ‘어린이 온라인 안전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주요 내용은 페이스북,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
2024.08.01 11:13
[헤럴드시론] 수리할 권리가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
금선 또는 금장식 잇기, 우리나라에는 공식적인 명칭조차 없는 이 낯선 용어는 일본에서 킨츠기라고 하는 도자기 그릇 수리 기법이다. 그릇의 이가 빠지거나 작은 금만 가도 내다 버리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완전히 깨진 그릇이라도 킨츠기를 통해 조각을 서로 잇고 금가루로 장식해 아름다운 도자기로 재탄생시키는 ...
2024.08.01 11:12
[사설] 속속 드러난 불법 투성 티메프, 관리감독 부실 탓 아닌가
환불·정산 대란의 책임자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가 사실상 두 손 든 것이다. 구 대표는 전날 사재를 털어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고 했으나 8시간만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대금을 못...
2024.07.31 11:15
[사설] 14년만에 댐 추진, 극한기후 맞서려면 물그릇 확대 불가피
올 여름 내내 기습폭우로 인한 물난리에 시달리면서 예정대로 댐을 지었더라면 하는 탄식이 나오는 곳이 많았다. 충청 지역이 대표적이다. 충북 영동군 초강천 일대는 5시간 동안 12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해 1명이 실종되고,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경부선 영동선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 만약 2012년...
2024.07.31 11:15
삼성 노조, 제살깎기에 연봉 40% 성과급 실익 놓칠건가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가 총파업을 선언한 지 약 22일이 지났다. ‘강대강’으로 맞붙던 노사는 29일 저녁부터 사흘간 끝장 교섭에 들어갔다. 지난 5월 29일 노사 임금 협상 8차 본교섭이 결렬된 이후 두 달 만이다. 회사와 노조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 전삼노는 ▷전 조...
2024.07.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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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만에 9억이 올랐다…모든 집이 한강뷰 이 아파트 신고가 행진[부동산360]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등 최근 준공된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 오름세가 돋보이며 재건축 공사를 앞둔 인근 단지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강변을 길게 접하고 있으며, 반포에서도 가장 핵심 위치에 위치한 신반포2차는 올해 8월 이후에만 8개 평형 중 절반 이상인 5개 평형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반포2차 전용 68㎡는 지난 9월 31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22억원, 22억4000만원에 거래된
부동산360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