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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청춘시대', 무더위도 꺾지 못한 팀워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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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청춘시대'가 폭염이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청춘시대'의 인기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림 이앤엠 드라마하우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곤 감독과 배우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 윤박 지일주 신현수가 참석했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대생 밀착 동거드라마. 4회까지 방송된 지금 '청춘시대'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태곤 감독은 "결론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예측해서 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대본이 12회까지 나온 덕분에 1회부터 이ㅖ고된 결론을 위해서 트릭도 쓸 수 있고 이야기를 늦추거나 빠르게 당길 수도 있다"며 "박연선 작가님이 디테일에 강한 분이다. 대본을 읽을 때는 재밌었는데 이렇게 만드는 게 힘들거라고는 상상 못했다. 그래도 대본을 읽을 때마다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맏언니 한예리 역시 완성된 대본 덕분에 연기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했다. 그는 "처음과 끝을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감정 흐름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겠다는 준비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배우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한 회 한 회 내가 어느 부분에 어떻게 표현하고 포인트를 잡고 힘을 줘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어 그게 큰 강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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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무엇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건 배우들간의 친밀감이었다. 또래 배우들이 출연해 친해지기 한결 수월했기에 지금은 서로를 아무렇지 않게 '언니' '동생' '오빠'라고 부르고 있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도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실제 촬영장에서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한승연은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지일주에 대해 "연기 경험이 많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고 지일주는 "한승연이 너무 착해서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 중이다"라고 했다. 특히 막내인 박혜수는 "촬영장에서 언니들과 거의 하루에 20시간을 같이 있다보니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한다"며 "제 입장에서는 언니들에게 연기 외에도 인생에 있어서 뭔가 더 얻어가는 게 많다. 항상 감사하고 즐겁다"고 전했다.

또 박은빈은 "드라마에서처럼 친구들과 함께 살아본 적은 없지만 극 중에서는 서로 다투고 그래도 쿨하지 않나. 그러면 뒤끝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실제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승연 역시 "전 출연진이 모여 촬영할 때 장면 장면들이 사진처럼 추억이 되겠다는 생각에 울컥한 적도 있다"며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따뜻해지는 기분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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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총 12부작인 '청춘시대'는 앞으로 종영까지 8회가 남았다. 남은 8회와 관련해 이태곤 감독은 "초반 캐릭터 설정이라든가 사건 전개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기존 드라마들이 모든 동력과 재미를 초반의 힘으로 끌고간다면 우리는 비밀의 열쇠를 제공하고 그것을 찾아가는 식으로 전개가 된다"며 "12회까지 한 회 한 회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런 활력들이 증폭되어 가면서 대본이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와 달리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청춘시대'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장르다. 저와는 시간적 갭이 있는 청춘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 힘든 청춘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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