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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기는 돌아오는 거야] ①이상민·탁재훈·이수근, 사고뭉치들의 반란
이상민 탁재훈 이수근, 간절한 만큼 더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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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스타들의 인기는 롤러코스터라고들 한다. 끝을 모르고 올라갔다가도 땅굴까지 파고 들어갈 정도로 내려가는 것이 바로 인기다. 영원할 수 없는 그 인기를 지키기 위한 스타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또 ‘전성기’라는 것이 요건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광을 누리기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스타들의 인기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건사고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인지라 사소한 잘못 하나로도 대중들이 내미는 잣대는 엄할 수밖에 없다. 결국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이들은 자숙의 기간을 갖고 얼마간의 시간 후 복귀한다. 복귀 이후에도 그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예능에 적응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이들이 있다.

■다시 돌아온 ‘악마의 입담’ 탁재훈

탁재훈은 지난 1998년 1집 앨범 ‘오! 해피’를 발매하며 남성듀오 컨츄리 꼬꼬로 데뷔했다. 개성 넘치는 팀명답게 탁재훈은 예능인으로서도 자신의 개성을 살린 말솜씨로 두각을 드러냈다.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탁재훈의 인기가 곤두박질 친 것은 2013년 도박스캔들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혼 소식까지 겹치면서 방송에선 더 이상 그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3년의 자숙 끝에 컴백한 탁재훈을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렸다.

하지만 그런 시선에 탁재훈은 정면으로 마주했다. tvN ‘SNL코리아’ MBC ‘라디오스타’ 등에 나오면서 사죄와 재미를 동시에 해낸 그는 이후 ‘오늘부터 대학생’ ‘음악의 신2’ ‘걸스피릿’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악마의 입담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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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사고뭉치 이상민, 예능신이 되다


이상민 역시 1994년 룰라로 데뷔하면서 ‘잘 나가는 가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6년 자살기도를 하고 팀은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1997년 양현석과 함께 당시 최고 인기가수를 프로듀싱하면서 재기를 꿈꿨지만 무리한 대출로 인해 전 부인과 이혼하고 사업실패까지 겹쳐 70억의 빚을 떠안게 됐다.

2010년 지상파 출연 정지 조치를 받았던 탓에 2012년 Mnet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1’ 등 케이블 채널 위주로 활동했고 이듬해 4월부터는 tvN ‘더 지니어스’ 시즌 1, 2에 출연했다. 이후 JTBC ‘님과 함께’에서 사유리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다수의 예능 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이상민에게는 ‘지상파 출연 정지 해제’라는 선물까지 안겨졌다. 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음악의 신2’에서는 탁재훈과 호흡을 자랑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피나는 노력으로 드디어 다시 대세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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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처)


■이수근, 콩트로는 독보적


이수근도 탁재훈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이수근은 가슴 아픈 가족사에 성실한 이미지 그리고 빼어난 입담과 몸 개그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이다. 그런 이수근이 도박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대중들은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응원의 목소리가 비난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긴 자숙 끝에 이수근도 ‘SNL코리아’로 복귀했다. 또 ‘1박2일’을 함께 했던 나영석PD와 손잡고 ‘신서유기’에 합류했지만 초반 주눅이 든 모습으로 예능감이 사라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콩트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던 그는 ‘아는형님’에서 자신의 장기를 고스란히 선보였다. 최근 이수근은 Mnet ‘힛 더 스테이지’의 MC로 활약하고 있고 ‘신의 직장’ 출연도 앞두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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