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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저' 박소담, 주인공 앨리스 역 소감 "성숙한 멜로 도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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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극 '클로저' 제공)


[헤럴드경제 문화팀] 박소담이 '클로저' 앨리스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은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영화에서 10대, 20대 초반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는 성숙한 멜로를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공 앨리스 역의 박소담은 "'클로저'가 날카로운 작품이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왜 이 사람과 얘기를 하게 되는지 대본에 잘 나와있었다"며 "무엇보다 대본을 잘 이해하고 입밖으로 대사를 내뱉고 싶었고 앨리스란 인물 자체가 만들어낸 인물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했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생각해봤던 거 같다. 스트립 댄서로 살아가는 그녀의 삶을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옷을 벗고 많은 남자들 앞에서 뭔갈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외롭고, 거기서 사랑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박소담은 "'클로저'라는 작품을 원래 좋아했고 엘리스라는 역할이 가진 힘을 느꼈다. 학교다닐 때 소극장에서 했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렛미인' 때는 큰 장소에서 또 다른 에너지를 내며 임했다면 이번에는 가깝게 관객을 만나면서 엘리스로 소통하고 싶었다. 다시 한 번 제대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극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성우 김준원 김소진 송유현 이동하 서현우 박은석 김선호 이지혜 박소담 등이 출연하는 ‘클로저’는 사랑의 과정을 여과없이 모두 보여준다.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우연히 만나고, 운명적으로 사랑하고, 또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조명한다.

11월 13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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