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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엄궁동 사건, 다시 봐도 참혹…범인 지목 2인조 여전히 억울함 호소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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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박진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엄궁동 사건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90년 부산에서 있었던 부녀자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미 ‘그것이 알고싶다’ 엄궁동 사건으로 유명한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백과 고백, 그리고 거짓말 - 엄궁동 2인조 사건의 진실’ 편이 방영됐다.

1990년 1월 4일 오후 피해자 A씨는 경찰에 “함께 있던 여자가 자신의 집에 물을 뜨러 간 사이 괴한들이 나타나 자신이 탄 자동차를 덮쳤다”고 진술했다. 당황한 A씨는 “돈이 필요하냐”고 물었지만 폭행이 계속됐다. 잠시 뒤 물을 가져온 여자가 돌아오자 괴한들은 두 사람을 강제로 차에 태워 엄궁동으로 이동했다.

괴한들은 그를 접착테이프로 포박한 후 입을 막았다. 괴한들은 A씨를 강물에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내 테이프를 풀고 강 밖으로 나가 B씨에게 도망치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겁에 질린 여성은 도망치지 못했다. 이후 여성은 두개골이 함몰되고 옷이 벗겨진 채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의 진술에 따라 두 남자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공범으로 검거된 두 사람 중 체격이 큰 최씨가 각목으로 피해자 박씨를 구타한 후 키가 작은 장씨가 돌을 이용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와 상고를 거쳐 대법원에서도 판결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21년 후, 두 사람은 감형을 받고 출소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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