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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뮤직;View] 블랙핑크, ‘2NE1 짝퉁’ 이미지 벗고 중독성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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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불장난’과 ‘스테이’(STAY)로 컴백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NE1 짝퉁 그룹’이라는 이미지는 확실히 벗었다. 하지만 ‘중독성’ 측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그 화력이 이전만 못하다.

블랙핑크는 1일 0시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 및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더블타이틀곡 ‘불장난’과 ‘스테이’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공개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은 ‘성장’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보통 성장이라 하면 그룹 내 멤버들의 역량으로 평가를 해야 마땅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성장은 개인적인 역량보다 장르의 변화를 꾀하면서 오는 다름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앨범을 발매한 이후 두 달 여 만에 컴백한 이들의 음악색은 확실히 달라졌다. 하지만 이는 ‘성장’ 보다는 음악의 장르가 바뀌었을 뿐 크게 와 닿지 않는 부분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불장난’은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 ‘스테이’는 발라드곡이다.

두곡 모두 최근 여타 걸그룹들이 내놓은 음악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인 ‘휘파람’이나 ‘붐바야’가 익숙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택했다. 멤버 개인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쉬운 점은 ‘다름’을 택하면서 놓친 ‘중독성’이다. 2NE1 짝퉁그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긴 했지만 지난 곡들은 분명 중독성 면에서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곡들은 대중을 사로잡을 만한 포인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음악방송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는 블랙핑크이기 때문에 중독성 없는 곡은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오래 사랑받기는 쉽지 않다. 대형기획사인 YG의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앨범 발매와 동시에 큰 이슈는 끌겠지만 그 인기가 오래 갈지는 미지수다.

한편 블랙핑크는 6일 SBS ‘인기가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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