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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은 길어도 따뜻한 동지(冬至), 팥죽, 그리고 나눔의 기원은?
'아세', 또는 '작은설'로 불린 기분 좋은 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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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풍경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오늘(21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동지다. 음력 11월 23일인 동지는 대설과 소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의 황경이 270°에 위치한 때여서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

동지 다음날부터는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태양이 부활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설날 다음가는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서양의 성탄절 또한 페르시아의 미트라교(Mithraism)의 동지 축제일이나 태양 숭배의 풍속을 이용해 예수 탄생을 기념하게 됐다는 설도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원단(元旦)과 더불어 동지를 최고의 축일로 생각해 군신들이 함께하는 회례연(會禮宴)을 열었다. 이날은 뱀 ‘사(蛇)’자를 써서 거꾸로 붙인 동지부적으로 잡귀를 막고 팥죽을 쑤어 먹어 노화와 잔병치레를 막으려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동지가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다. 이웃이나 친척 간에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발벗고 나섰다. 오늘날 연말마다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을 펼치는 것도 동지 전통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issuepl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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