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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회 아들 정우식, 거짓 인터뷰에 MBC PD들 분노..드라마국 넘어선 윗선 개입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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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아들 정우식을 둘러싼 캐스팅 의혹에 MBC 현직 PD들이 분노에 찬 폭로를 이어갔다. 사진=정우식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정윤회 아들인 배우 정우식을 둘러싼 캐스팅 의혹에 현직 MBC PD가 직접 입을 열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여왕의 꽃’등을 연출한 김민식 PD는 20일 오후 한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정우식과 함께 일한) PD들은 하나 같이 그 친구(정우식)가 정윤회 씨 아들이라는 걸 몰랐다”면서 “높은 곳에서 내려온 말씀이라 ‘사장님 친구의 아들’정도로 생각했다더라”고 밝혔다.

김 PD는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게 된 건 그 친구의 인터뷰가 큰 역할을 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은 (이복 동생인) 정유라 씨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았고 단역배우로 어렵게 생활했다는 뉘앙스였다. 그 기사를 보고 PD들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단역이라 해도 PD들은 고심하고 고심해 결정한다. 그런데 윗선에서 무리한 요청이 내려와 다들 힘들어 했다. 마인드나 연기 면에서 함께 한 PD들의 반응도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PD는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에게 보내는 글”이란 제목으로 정우식의 특혜 의혹을 부인한 장 본부장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김 PD는 해당 글을 통해 “대본을 보고 극중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하여 캐스팅을 주문하신 일도 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표했을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윤회 씨가 본처 사이에서 얻은 아들 정우식은 건국대 영화과 출신으로 영화 ‘족구왕’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옥중화’외에도 ‘딱 너 같은 딸’ ‘빛나거나 미치거나’ ‘야경꾼 일지’ 등 MBC 드라마에 주로 출연해 정윤회 씨를 통한 수뇌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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