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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View] 신화① 데뷔 19주년, ‘또’ 새로운 색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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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새로운 음악과 변하지 않는 마음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신화컴퍼니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1998년 데뷔한 이래 멤버 교체와 해체설 한 번 없이 그 긴 시간을 함께 해 왔다. 급변하는 현 가요계에서 이런 그룹이 또 있을까. 그렇게 따로 또 같이 활동하길 반복한 신화는 올해로 데뷔 19주년을 맞았다. 그 오랜 세월 신화는 늘 한 결 같으면서도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신화는 2일 0시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명인 ‘언체인징’(UNCHANGING)은 신화의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신화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고 수록곡들로는 그럼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들의 새로움을 담아냈다.

퓨처베이스 장르의 타이틀곡 ‘터치’는 그런 신화의 도전정신을 특히나 강조한 곡으로 보인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남자의 미련과 후회, 아픔을 노래한 이 곡은 기존 신화의 색깔을 고집하지 않고 또 다른 장르로의 변화를 꾀했다. 또한 서정적인 발라드곡 ‘헤븐’, 힙합과 록을 접목한 ‘슈퍼 파워’,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팝곡 ‘투나잇’ ‘바이 바이 바이’로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타이틀곡 ‘터치’를 작곡한 김도형과 평소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사실 이 곡이 신화를 위해 만든 곡은 아니었는데 도입부를 듣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 작곡가한테 이 곡을 우리에게 달라고 계속해서 얘기했고 멤버들도 그 의견에 따라줬다. 1000여 곡의 데모곡을 받았는데 추리고 추려서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됐다”(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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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새로운 음악과 변하지 않는 마음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신화컴퍼니


“민우가 감이 좋아서 믿는 편”이라고 말한 동완의 말처럼 민우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그의 첫 느낌에 다른 멤버들 역시 같은 뜻이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멤버들끼리의 믿음이 지금까지 신화라는 이름을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래퍼의 포지션으로서는 조금 더 강렬하고 사운드적인 곡을 하는 게 맞지만 사실 내가 좋아하는 곡은 멜로디가 주가 되는 곡들이다. ‘터치’ 같은 경우 신화가 가지고 있는 색깔에 비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데 이번 곡은 정말 모든 것이 다 보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파워풀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있고, 미디움템포임에도 너무 부드럽지만은 않았다. 그동안 신화가 보여줬던 포맷을 무너뜨리는 곡이라 고민도 했지만 완성작을 보니 정말 마음에 들었다”(에릭)

전진은 “볼거리가 많은 노래라 무대를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연거푸 말했다. 그의 자신감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2016 MBC 가요대제전’에서 확인됐다. 이날 첫 공개된 ‘터치’의 무대는 단체 군무에 멤버별로 다른 동작들도 가미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역시 ‘절제미’였다. 절제된 댄스 곳곳에 포인트가 더해져 오히려 세련된 분위기가 풍겼다.

“애써 섹시해 보이려하지 않아도 나이에 맞는 성숙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 나이에 맞는 절제되고 시크한 남성미는 멤버 6명이 함께 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그게 바로 신화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민우)

따로 또 같이, 꾸준한 활동을 해 온 신화지만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선 것은 무려 9년 만이다. 동완은 “개인적으로 후배들과 같은 무대에 서는 게 부담스럽고 쑥스러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이런 것도 한단다, 얘들아. 멋있지?’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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