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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 SWOT 분석] ‘보이스’, 쫄깃한 전개와 ‘소리’로 몰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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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보이스’가 소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4일 첫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보이스’가 신선한 소재와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첫 회가 전파를 타자마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한 것은 물론 첫 회 평균 2.3%, 최고 3.5%(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르물의 명가인 OCN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작품 ‘보이스’를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Strength(강점) :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신선한 소재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보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소리다. ‘보이스’는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소재를 선택해 다른 수사물과 차별화를 뒀다. 특히 그동안 장르물에서 민폐로 표현됐던 여성 캐릭터들과 달리 이하나가 맡은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는 사건해결에 가장 중요한 키를 지닌 인물로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또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 전재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Weakness(약점) : 15세 등급 맞나요?

수사물이라는 특성상 사건이 벌어지는 상황을 표현해야하긴 하지만 ‘보이스’는 15세 등급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표현 수위가 세다. 특히 2회 에피소드인 아동학대 사건은 아역 연기자의 고문당하는 모습을 참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엔딩 편집점에도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1, 2회 모두 범인을 잡기 직전, 사건을 마무리하지 않고 방송을 끝내버렸다. 진행방식이 반복되면 시청자도 지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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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rtunity(기회) : 희소성 가진 장르물


해외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에도 장르물 작품들이 간간히 등장한 가운데 OCN은 아예 채널을 대표하는 색으로 장르물을 선택했다. 덕분에 OCN하면 장르물의 명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보이스’는 2017년 OCN이 처음 내놓는 오리지널 드라마이기 때문에 기대를 받았고 현재 지상파 3사와 다른 케이블 채널에서도 장르물 작품이 없기 때문에 장르물 마니아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Threat(위협) : 지상파 주말드라마의 견고함

‘보이스’가 방영되는 토, 일요일 오후 10시는 지상파에선 오랜 시간 자리를 잡고 있는 주말드라마가,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선 예능이 방영되는 시간이다. 주말드라마들이 자극적이지만 중년 시청층을 탄탄히 잡고 있고 JTBC 예능인 ‘뭉쳐야 뜬다’와 ‘아는 형님’ 라인업도 견고하기 때문에 ‘보이스’가 시청률로 경쟁해야할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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