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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은 무직" 답변이 대중에 전하는 무게감, 유명인사 유행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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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첫 정식 재판에 나섰다. 언론에 그 모습이 공개된 데 이어 직업은 "무직"이라 답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인정신문 절차를 밟는 부장판사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이어 주소와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직업은 무직'은 그간 유명인사들의 법정 단골 답변으로 발언이 나올 때마다 주목받아 왔다.

이른바 땅콩 회항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첫 공판에서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7·구속기소)회장 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 1월 첫 재판에서 직업이 '정치인'이냐는 질문에 "현재는 무직"이라고 답했다.

문화 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 관리 주도 혐의로 나란히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마찬가지. 지난 4월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은 인정신문시 재판장이 직업을 확인하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고 조 전 장관은
"지금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두 사람 모두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조인 출신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던 바다.

유명인사들의 '직업은 무직'이라는 이 답변은 죄의 유무를 떠나 사안만으로도 속앓이를 했던 대중에게 남다른 의미로 와닿는 모양이다. 소위 이 사회에서 잘 나가던 이들이 무직이 된 것만으로도 일종의 죄값을 치렀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의 추락에 씁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네티즌들은 "hjso****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무직으로 호사하며 놀구먹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것을~욕심이 화를 불렀다~!!!" "ytj6**** 깔 때도 제대로 까야됩니다.. 그래야 정치 보복이 아닌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법 집행이 됩니다.. 인신공격이나 아무 상관 없는 내용으로 한 사람의 매우 기본적인 인격마저 말살하면 이건 공산주의 인민재판보다 못한 민주주의가 낳은 폐해가 되고 말것입니다. 분노를 절제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kjmh**** 정말 말그대로 순수 우리나라대통령 하지.. 왜욕심을부려서 이렇게 되셨나요" "fort**** 변명하지말고 전직 대통령답게 상식과 양심으로 재판을 받으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국민들이 박근혜를 미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kara**** 무직이여도 집에 쌓아둔 돈이 얼마야" "danc**** 씁슬하다~사람일은 하루도모르는일!안타까울뿐~~"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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