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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방탄소년단, 요행을 바라지 않는 글로벌 아이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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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명실상부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났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방탄소년단 ‘2017 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 수상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한국 시각)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BBMAs)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수상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는 것은 물론 현역 K팝 대표 아이돌의 파급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더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기자회견 이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채은 이사의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 채은 이사는 “톱 소셜 아티스트는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빌보드 수상 부문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화제성이 높다”며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의 지표가 되는 소셜 50 차트에서 지난 2016년 10월부터 2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10~20대 팬들에게 많은 팬덤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6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였던 저스틴 비버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매우 큰 성과이며 글로벌 소셜 스타로 영향역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들은 “팬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우리의 우상인 가수들과 후보에 올라서 상까지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현실인가 싶었다”며 “빌보드 무대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설렜다. 빌보드는 꿈만 같았던 자리였고 선배 K팝 가수분들이 좋은 길을 열어줘서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게 됐고 앞으로도 후배 가수들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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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이유로는 팬덤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날 채은 이사는 “강력한 화력과 충성도를 갖고 있다. 미국 빌보드 주최 측은 1960년대 비틀즈의 팬들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토록 탄탄한 팬덤을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을까.

슈가는 “우리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 SNS 팔로워 수가 2000명이 됐을 때가 엊그제 같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이런 저런 일들이 너무 많았다. 고생도 많았고 해서 우리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발전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랩몬스터는 “우리의 음악을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느끼는 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해외 팬덤은 음악이 사운드적으로 팝에 가까운 트렌디한 느낌을 갖고 있고 여기에 칼 군무가 더해져서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여기에 뉴 미디어의 영향으로 번역이 빨라지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의 좋은 반응에 정말 감사하다. 정말 운이 좋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지금처럼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는 게 우리를 잘 표현하는 수단이고 자신감도 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명실상부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의 목표도 관심이었다. 랩몬스터는 “‘봄날’이 핫100 차트에서 115위를 했다. 다음에는 꼭 핫100에 들어보고 싶다. 기대를 하고 있지만 요행을 바라진 않는다. 여기까지도 겨우 올라왔다. 자고 일어났더니 10억뷰가 되는 걸 바라기보다는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면 이런 일을 감히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로 자신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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