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문회 스타 주진형, 이번에도 거침없는 발언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가 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증인으로 참석해서도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주 전 대표는 국민연금이 삼성그룹-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지 결정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인 박창균 교수로부터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은 청와대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고 진술했다.

주 전 대표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합병은 시너지를 얻기 위한 게 아니라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먹고 싶은 이재용 부회장의 욕심 때문에 이뤄진 것. 시너지를 운운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도 주진형 전 대표는 “삼성물산 합병 발표를 보면서 저렇게 돈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치사한 방법을 쓰는 것에 놀랐다. 언론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아무 말 안 하고 넘어가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과정에 국민연금까지 동원하는 대담함에 세 번 놀랐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벌에 해당되는 분들을 제대로 감옥에 보내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청문회 후에도 주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국민은 이들을 최순실 게이트 공범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들은 공범이 아니고 주범이다. 정경유착의 토대가 있기 때문에 최순실도 가능한 것. 초법적인 재벌은 항시적 몸통이고 최순실은 지나가다 걸리는 파리에 가깝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