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논란이 되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했다.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해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 수사를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또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된 탈퇴 점주인 이 모 씨는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정문이 닫혀 있자 “내가 안에 있는데 왜 문을 잠그느냐”라며 경비원을 찾아 따지고 폭행했다.
지난해 가맹점주들은 정우현 회장이 쓴 '나는 꾼이다'라는 자서전을 강매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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