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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전망좋은집’ 이수성 감독 VS 곽현화,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종합)

  • 2017-07-17 12:03|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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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전망 좋은집’ 노출 장면 두고 곽현화와 법정공방까지 벌인 이수성 감독은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호텔프리마 노블레스홀에서 영화 ‘전망 좋은집’에 출연했던 곽현화의 노출신을 두고 벌어진 법정공방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수성 감독 측의 정철승 변호인도 함께했고 두 사람은 영화 콘티와 곽현화가 직접 사인한 계약서를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집’에 출연한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해 영화를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이수성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곽현화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 영화의 시작

“‘개그콘서트’ 활동 후 드라마 단역을 통해 연기르 시작한 곽현화 씨가 극 중 섹시한 외모지만 성에 대해 보수적인 성격의 미연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제안하게 되었고 출연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받앗다. 이후 곽현화 씨와 첫 미팅을 했을 때, 영화 출연 경험이 전무한 자신이 주연배우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저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 중요하다고 안심시키면서 시나리오와 콘티 내용대로 촬영할테니 감독과 연기에 대해 항상 대화하면서 충분한 리허설 등을 통해 경험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었다. 당시 저는 곽현화 씨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은 극 중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화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하게 설명했고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 촬영한다고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시켰다.”(이수성 감독)

▲ 극장 개봉 시점

“노출이 포함된 편집본을 곽현화 씨에게 보여주었다. 모니터링을 마친 곽현화 씨는 영화 뿐만 아니라 본인 노출 장면도 예쁘게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고 그날 저녁 영화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신사동 주점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곽현화 씨는 노출 장면을 촬영한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본인은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등 유쾌하게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며칠 후 곽현화 씨는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에서 본인의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해주면 안되겠냐고 전화롤 부탁했다. 전 극중 꼭 필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이미 투자사한테도 편집본을 넘겨준 상태이기 때문에 노출 장면을 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곽현화 씨가 여러차례 저에게 전화를 걸고 울고 불고 사정을 해서 고민 끝에 투자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차피 극장 개봉기간은 짧으니까 극장버전에는 곽현화 씨의 가슴노출장면을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고 설득하여 위 장면을 삭제한 채 영화를 개봉 상영했다.”(이수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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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TV 및 다운로드 서비스 출시

“2012년 10월25일 개봉했으나 저예산 영화인만큼 1주일 만에 극장에서 종영되고 IPTV와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영화가 풀렸다. 또 다른 주연배우 하나경 씨가 청룡 영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넘어지며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큰 화제가 되어고 영화 ‘전망 좋은 집’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IPTV와 다운로드 서비스가 흥행하게 되었다. 2012년 12월경에 극장판에 없는 10분 정도 분량을 추가한 무삭제판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반응이 좋았다. 그후 2013년 11월경 문제의 곽현화 씨 가슴 노출 장면이 추가된 무삭제 노출판을 서비스하였는데 이는 감독으로서 영화 서비스 종료 전에 처음 구상대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편집해서 공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이수성 감독)

▲ 추후 원하지 않으면 삭제해 주겠다는 밝혔다는 곽현화 측의 주장에 대한 반박

‘이 영화 자체가 성인영화였고 곽현화 씨는 이미 자신의 노출장면이 자세하게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어본 상태에서 출연 결심을 했기 때문에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출연은 하겠지만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만약 곽현화 씨가 노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저는 곽현화 씨를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와 콘티 내용에서 벗어나는 노출장면 촬영은 절대 없다고 약속했다. 곽현화 씨 출연계약 체결 후 시나리오 내용을 시각적으로 묘사한 콘티를 제작해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제공하였고 위 콘티에는 곽현화 씨의 가슴노출 장면이 분명하게 포함되어 있었다. 곽현화 씨는 단 한번도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고 출연계약에 명시된 대로 사전에 촬영 동의를 하였기 때문에 촬영이 진행되었던 것.“(이수성 감독)

▲ 손해배상금으로 3억원 요구한 곽현화와 법정 공방

“2014년 4월, 영화 ‘어우동-주인없는 꽃’ 배우 캐스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시기에 여배우와 문제가 생긴다면 준비하고 있는 영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 원만하게 곽현화 씨를 달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 곽현화 씨는 저와의 통화 내용을 몰래 녹취한 후 제가 잘못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허락없이 가슴 노출 장면을 공개해 자신이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며 손해배상금으로 3억원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원만한 해결을 포기하면서 향후 곽현화 씨가 민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재판을 통해 위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곽현화 씨는 저를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고소를 제기했다. 곽현화 씨의 주장에 따르면 출연계약에 근거하여 감독이 편집하고 공개한 행위가 성폭력 범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곽현화 씨가 제기한 형사고소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는데 곽현화 시는 SNS 등을 ㅊ통해 억울함을 호소, 재수사 명령이 내려져 기소되게 되었다. 형사재판 1심 법원은 위 검찰기소에 대하여 무죄판결을 선고하였다.“(이수성 감독)

▲ 3년이 지났는데 지금에서야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3년 동안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았다. 영화를 만드는 감독일 뿐이다. 계약서까지 체결을 하고 모든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모두가 본 콘티북을 이제 와서 못 봤다고 형사고소를 했다. 곽현화가 자신의 SNS와 인터뷰를 통해 본인 주장만 해서 억울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이수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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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판에 넣지 않은 장면을 IPTV에 꼭 넣었어야 했나? 현장에서 배우가 수치심을 느낄 만한 상황은 없었나?

“극장판에서 노출 장면을 뺀 이유는 곽현화가 개봉 3개월 전부터 사정을 했다. 어차피 극장에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와 상의를 해서 뺐다. 극장판에서 뺐다고 해도 다른 버전인 감독판 서비스는 어떤 영화든 하고 있다. ‘전망 좋은 집’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 당시 곽현화 노출 장면은 베란다에서 혼자 서있는 것이었다. 제 기억으론 저와 촬영팀은 반대편에서 촬영했다. 거리가 멀었고 곽현화 혼자서 연기를 했다. 수치심이 일어날 상황은 없었다.”(이수성 감독)

▲ IPTV에 노출신이 나오는 것은 설명했나?

“성인영화긴 하지만 배우들을 다 찾아다니면서 설명하지 않는다. 어떤 영화든 감독이 모든 배우들에게 이런 장면이 편집을 할 것이고 넣을 것이고 설명하지 않는다. 저도 당연히 그렇게 했다”(이수성 감독)

“배우가 사전에 동의해서 감독하고 합의해서 촬영한 것은 모두 감독의 권리에 귀속된다. 노출신을 포함시킬지 아닐지는 감독의 권한이다. 이 사건에선 여배우가 이례적으로 극장 개봉 전에 삭제해달라고 상당히 심하게 요청을 했다. 이수성 감독이 매몰차게 끊어버렸으면 이런 일이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 요구를 들어줘서 문제가 됐다. 곽현화 씨 측은 극장 개봉 전에 그 노출신을 뺀 개봉판을 보고 노출 장면에 대한 권리를 영원히 포기했다고 봤다. 이수성 감독 측은 극장판에서만 뺀거지 감독의 영구적 권리를 포기할 의사는 없었다. 양사가 합의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고 권리를 포기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법원도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정철승 변호사)

▲ 출연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노출에 대해서 왜 적지 않았나?

“그 당시에 최상의 조건이라고 생각했고 이견이 없었다. 이런 문제가 생길 줄 알았다면 몇 신에 노출이 있다고 썼을 것이다. 그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로 다른 영화들은 디테일하게 계약서가 작성될 것이고 그래야 저같은 피해자가 없을 거다.”(이수성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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