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곰벌레에서 '불사'의 비결 찾을까? 다른 유전자 훔치는 능력 눈길
이미지중앙

곰벌레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곰벌레가 화제다.

곰벌레는 지구 최후까지 살아남을 동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무척추 동물인 곰벌레가 지구 최후까지 살아남을 동물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곰벌레는 몸크기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에 8개의 다리를 가졌으며 물곰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영하 273도, 영상 151도,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곰벌레는 죽지 않는다. 불사에 가깝다. 무엇보다 곰벌레는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아갈 수 있다. 심지어 유럽우주기구(ESA)의 실험결과 진공 상태의 우주 환경에서도 곰벌레가 살아 남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일본 국립극지연구소는 30년 넘게 영하 20도에서 냉동보관 하던 이끼에서 ‘미소동물(微少動物)’ 곰벌레를 꺼내 활동을 관찰한 결과 다시 깨어나 활동하며 산란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곰벌레는 바퀴벌레보다 생명력이 강한 동물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서는 “곰벌레의 외래 DNA는 대략 6000개 정도인 17.5%로, 대부분의 동물이 1% 남짓”이라며 곰벌레가 다른 생명체들의 유전자를 훔쳐 강인한 생명력을 갖게 됐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