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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의초등학교 갈수록 가관, 문자·전화 빼도박도 못할 증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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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등학교 사건에서 알리바이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채널A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숭의초등학교 학교 폭력 사건에 감춰진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던 걸까.

19일 배우 윤손하 아들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숭의초등학교 학교 폭력사건 당시 알리바이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재벌 손자 A군은 사건 현장에도 없었다. 그 시각 청소년 수련원 지도사와 함께 있었다는 것인데 피해차 측과 엇갈리는 부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A군 어머니가 지도사 확인서가 제출되기10일 전 해당 수련원 사장 전화번호를 요청했다는 점, 교사가 A군 어머니에게 ‘'재벌회장 손자 어머니로 알려진 관련 학생 엄마라고 말하시면 경계를 풀 것’이라고 문자를 보낸 점 등을 들어 지도사 진술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지도사 증언과 상반되는 증언도 확보한 상태다.

숭의초등학교는 현재까지 학교폭력대책자위원회 심의 건수가 0건으로 그간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 간 중재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무엇보다 피해학생 부모가 대기업 손자를 가해학생으로 지목했는데도 1차 학교폭력대책자취원회는 심의 대상에서 이 학생을 제외했고 전담기구 조사에서 담임교사가 최초 조사한 학생진술서 내용을 반영하지도 않은 점 등이 지목됐다.

숭의초등학교 학교 폭력 사건은 윤손하 이름이 거론되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윤손하는 1차 입장 표명에서 “당시 폭력에 쓰인 야구 방망이에 대해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더 큰 비난을 불렀다. 더욱이 이 야구방망이는 실제 아이들이 야구경기에 쓰는 야구용품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실제 방망이는 폼배트로 알려졌지만 대중은 중요한 게 아니라 야구 경기에 실제 쓰이는 방망이를 폭력의 도구로 사용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결국 윤손하는 다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되어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저희 가족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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