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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도' 일각서 '국뽕' 지적?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본 행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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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영화 ‘군함도’가 26일 개봉했다. 오전 집계된 예매율만 70.7%다.

‘군함도’는 류승완 감독부터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 톱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미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제 ‘군함도’가 품은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군함도’ 배경인 하시마 섬을 품고 있는 일본 나가사키시는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한이 서린 군함도를 미화하는 홍보자료를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지난 3월 군함도에 관해 “도민은 함께 놀고, 배우고, 일하고 의식주를 함께 하는 하나의 탄광 커뮤니티였으며 한 가족 같았다고 한다. 섬은 지옥도가 아니다”는 설명을 담은 문서를 만들어 관광 담당 부서 등에 배포했다.

특히 강제징용에 대해서는 “당시의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징용령이 적용됐을 뿐이라는 일본 측 주장을 토대로 기술했다”고 설명했고, 이 문서는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유산’의 관리 및 홍보를 위한 지침으로 지정돼 군함도 상륙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 등에도 배포됐다.

2015년 7월 군함도는 이곳에서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했다는 설명 문구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당시 군함도 등 조선인 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등재 이후에는 징용(forced to work)은 강제노동(forced labor)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등 조선인에게 노역을 강제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이른바 ‘국뽕’영화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함도’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지, 이 흥행으로 ‘군함도’의 진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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