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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연희 강남구청장, 문재인 대통령 허위 비방에 횡령-배임 증거인멸까지…총체적 난국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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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 허위 비방과 더불어 횡령-배임 혐의 관련 증거인멸에 직접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KBS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 허위 비방 혐의와 더불어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에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신연희 구청장이 지난달 21일 부하 직원 A 씨와 구청 전산센터 서버실에서 전산 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CCTV 영상에는 신 구청장이 오후 6시 업무 시간 이후 서버실에 들어가는 모습, 신 구청장이 A 씨와 함께 있는 모습 등이 그대로 녹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찰이 신 구청장의 증거인멸 CCTV를 확보하고도 부하 직원 A 씨의 단독 범행으로 발표하고 A 씨만 불구속 입건했다"며 "경찰이 왜 신 구청장의 증거인멸 범행을 은폐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관련 CCTV는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신 구청장이 구체적으로 증거인멸에 관여했는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신 구청장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 중이다.

당시 경찰은 신연희 구청장이 보낸 허위사실은 총 8가지 종류였다고 설명했다.

글자 그대로 적으면 ‘놈현·문죄인(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하적 표현)의 엄청난 비자금’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 있다’ ‘양산의 빨갱이 대장 잡으러 간 태극기 애국보수 국민 영상’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등 내용이었다.

대부분 글에는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다만 신연희 구청장은 이런 메시지나 영상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신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기간이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겹치지 않았다”면서 “원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교환했을 뿐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조기대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때였고, 자유한국당에서도 1월에 대선후보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 기간이었고 낙선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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