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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SWOT분석] ‘알바트로스’, 씁쓸한 공감+따뜻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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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단 하루지만 20대들의 고충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청춘들의 오늘날은 씁쓸한 공감을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바트로스'는 어제의 청춘 형님들이 요즘 아르바이트 청춘들의 하루를 대신하고 그들의 꿈, 고민, 일상을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 회 시청률은 0.8%(닐슨코리아 기준)로 아쉬운 수준이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알바트로스’ 첫회를 SWOT 분석으로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알바트로스’는 안정환, 추성훈, 유병재 세 명의 고정 출연진과 매회 달라지는 게스트가 두 팀으로 나뉘어 청춘들의 아르바이트 하루를 대신한다. 첫 회 이들이 알바를 뛴 장소는 키즈카페와 뷔페였는데 첫 게스트로 정상훈을 섭외한 것은 신의 한수가 아닐까 싶다. 육아의 달인으로 알려진 정상훈은 키즈카페에서도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특히 아이들에겐 공포의 대상인 유병재와 비교 되면서 큰 웃음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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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은 씁쓸하지만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했다. 연예인들은 직접 알바를 하면서 느낀 고충과 삶의 경험에서 나온 진심어린 조언으로 공감와 위로를 선사했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1회부터 제대로 전달됐다.

■ Weakness(약점)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은 이제 예능계의 기본격이 됐다. 소소한 일상에서 힐링을 주는 생활 밀착형 예능이 워낙 많다 보니 ‘알바트로스’가 그닥 신선하진 않다. 또 관찰 예능 특성상 꾸밀 수 있는 것이 없다 보니 오락 면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루하다는 평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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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portunity(기회)


케이블 채널 ‘삼시세끼’ ‘효리네민박’부터 지상파 ‘싱글와이프’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까지 관찰 예능의 인기는 여전하다. 관찰 예능이 꾸준히 인기를 얻기 때문에 연예인과 일반인의 중간점을 공략한 ‘알바트로스’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또 ‘알바트로스’가 방영되는 시간은 오후 9시30분으로 지상파 수목극과 방송 시간이 겹치게 됐다. 다행인 것은 현재 방영중인 지상파 수목극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는 것. MBC ‘병원선’만 두 자릿수 시청률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KBS2 ‘맨홀’은 역대 최저 시청률을 찍었고 SBS ‘다시 만난 세계’도 막판을 향해 가고 있으나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Threat(위협)

‘알바트로스’가 편성된 시간대는 원래 tvN의 수요일 장수 예능인 ‘수요미식회’의 자리다. ‘알바트로스’가 새롭게 편성되면서 ‘수요미식회’가 한 시간 앞당겨서 방송됐는데 시청률은 1.6%에서 0.8%로 전 회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알바트로스’도 1%를 못 넘겼긴 터라 편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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