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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아들 마약혐의, 군대 폭행사건 연루 당시 황당했던 기고문…뭐라고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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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남경필 경기 지사의 큰 아들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군대에서 후임병을 폭행했던 과거까지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남경필 지사가 쓴 기고문은 더 황당하다.

지난 2014년 남 지사는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당시 글에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며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이 기고글이 실린 15일보다 이틀 앞선 13일에 남 지사 장남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남 지사의 장남은 당시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와 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남경필 지사 아들은 폭행과 욕설 등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한편 경찰은 17일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도지사의 첫째 아들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남씨의 서울 대치동 집에서 필로폰 2g을 압수했고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지난 14일부터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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