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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범죄도시’, 히어로 마동석의 유쾌한 리얼 액션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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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추석 명절을 겨냥한 ‘범죄도시’가 강렬하고 통쾌한 액션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 언론시사회에 마동석, 윤계상, 최귀화, 박지환이 참석했다.

‘범죄도시’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2004년 서울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하며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작전을 세우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2004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범죄도시’는 리얼한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오는 10월3일 개봉.

▲ ‘청년경찰’에서도 조선족을 범죄 집단으로 그려 논란이 됐는데 ‘범죄도시’에서도 조선족을 다룬다.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안 그래도 최근 중국 동포의 이슈 때문에 알고 있었다. 저희 영화를 봐서 알겠지만 2004년에 실제 있었던 사건을 섞어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다. 주민들과 강력반이 나쁜 놈을 잡는다 이야기라 중국 동포들이 불편하게생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강윤성 감독)

▲ 마석도라는 형사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나?

“형사 영화를 만들면서 형사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되다고 생각했다. 실제 저희가 편하게 있는 동안에도 사투를 벌이면서 범인을 잡는 형사들이 많다. 그런 리얼리티와 영화적 재미를 같이 살리려 고민했다. 여러 형사 캐릭터가 있지만 이 영화에 걸맞는 캐릭터가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영화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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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과 마지막 화장실 액션신이 인상적인데 체급차이 때문에 힘들진 않았는가?

“화장실 액션신은 애드립이 있거나 추가된 액션신이 있는 게 아니다. 틀이 있고 다 하나하나 끊어갔다. 볼 땐 긴박감이 있고 힘들어 보이지만 제일 힘 안들이고 찍은 액션장면이다. 전체적인 액션신은 열심히 했다. 동석이형은 액션신을 많이 찍어서 노하우가 쌓여있어서 그걸 따라갔다.”(윤계상)

▲ 예정화가 깜짝 출연을 하는데 캐스팅에 마동석 영향을 받았는가?

“예정화가 공항 관계자로 나온 부분은 실제 사건 수사를 하고 가면서 뜻하지 않게 망가지는 수리비를 청구받는 형사들이 하는 고충이나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넣었다. 예정화는 오디션으로 뽑았다.”(강윤성)

“저희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몇 천명이 됐는데 그 중에서 오디션으로 뽑힌 분들이 출연했다. 감독님의 선택이니 저희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있다.”(마동석)

▲ 카메오 조진웅의 출연 계기는?

“조진웅을 신인때부터 알게 됐었다. 예전에 같이 영화를 준비한 적도 있었다 . 이번에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서 데뷔를 하게 돼 조진웅이 출연해줬고 마동석과도 친하고 윤계상과는 같은 소속사기도 하다. 선뜻 출연해줬다.”(강윤성 감독)

▲ ‘택시운전사’나 다른 영화와 달리 이번 영화에서 액션신이 없는데 아쉽지는 않은지?

“일단 ‘택시운전사’는 실화에 바탕으로 해서 실제로 다큐를 보고 인물을 연기한 것이라 사실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 들어가기 전에 형사들 인터뷰도 하고 행동 양식도 배우고 술자리도 많이 했다. 형사가 되려고 노력했다. 시나리오 상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부분이 많진 않았다.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두워 톤을 밝히는데 노력했다. 밝은 역할 하고 싶다.”(최귀화)

▲ 전작에서도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범죄도시’에서도 만만치 않다. 평범한 역할을 원하진 않나?

“전 캐스팅만 되며 이상한 사람이다. 저를 그렇게 보시나보다. 당연하게 여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역할이 오는게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다.”(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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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이 슈퍼히어로 같은 캐릭터인데 어떻게 완성했나? 속편을 기대하나?

“마동석과 친구인데 4년 전에 형사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했다. 4년동안 마동석의 집에서 회의하면서 만든 게 마석도 캐릭터다. 저에게도 애착이 깊다. 마동석에데 최적화 된 캐릭터다. 잘되면 시리즈물로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강윤성 감독)

▲ 악역에 윤계상을 캐스팅 이유와 자신의 연기를 자평하자면?

“예전에 윤계상이 나온 ‘풍산개’를 보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받았다. 다른 작품을 봤을 땐 백수 역할 잘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에게 이런 이미지가 있구나 생각했다. 악인을 연기하면 새로운 마음속 악마 같은 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강윤성 감독)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하다.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연기를 할 때마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떤 캐릭터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윤계상)

▲ 악역이 처음인데 마음가짐은?

“처음 해보니까 마음이 힘들더라. 사람을 원 없이 괴롭히고 집에 가면 죄책감에 시달렸다. 연기가 저에게 숙제로 다가왔고 신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나쁜 놈처럼 보일까, 무서워질 수 있을까 해서 기운을 섬뜩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류의 영화들은 다 본거 같다.”(윤계상)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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