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B블랙리스트 & MB화이트리스트, 모두 억울했던 9년…주목받은 연예인은?
이미지중앙

MB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 문성근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MB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로 손 꼽히는 문성근-김민선도, MB화이트리스트로 언급되고 있는 최수종도 모두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야말로 ‘잃어버린 10년’인 셈이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MB블랙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로는 배우 김민선(개명 김규리)이 꼽힌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일명 MB블랙리스트와 관련 검찰 조사를 받는 배우 문성근은 김민선을 최대 피해자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선은 자신의 고단했던 10년 시절을 회상하는 심경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민선은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관련 뉴스 화면의 캡처사진을 올리고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됐다니.."라고 개탄했다.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국정원은 MB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문화예술인에 대한 이미지 실추 및 압박 등의 공작 활동을 벌였다.

김민선을 비롯한 이외수, 조정래, 문성근, 명계남,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윤도현, 故 신해철, 김장훈 등 총 82명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MB블랙리스트가 주목을 받자 MB화이트리스트도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각종 매체들은 MB화이트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을 언급했다.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이 문화연예계내 정부 비판세력을 퇴출시키기 위한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데 이어, ‘화이트리스트’도 만들어 우파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연기자 L씨와 C씨는 이 시기에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 이에 따라 2010년 창립한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에서 상임이사를 맡았던 최수종이 즉각 입길에 올랐다.

최수종은 지난 21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적으로 오른쪽, 왼쪽이 없는 사람"이라며 "24년간 나눔 활동을 해 왔고, '선한 일'에 동참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화이트리스트에 올랐다면, 그 이후 어떤 혜택을 보았단 말이냐"라면서 "오히려 큰 욕심을 버리고 '주연 보다는 조연'에 만족하며 라디오 방송에 애착을 가지고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재 경찰청 홍보대사 직을 맡고 있지만, 정권이 몇번 바뀌어도 정치적 이념과 관계없이 이어오고 있다"면서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뿐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