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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기자 Pick] 죽은 작가의 시리즈,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대

  • 2017-09-29 13:57|문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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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레니엄4-거미줄에 걸린 소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흥행중인 작품을 뒤로 하고 생을 마감한 작가. 그 작가의 뒤를 이어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또다른 작가. 마치 영화같은 일이 유럽 출판계에서 일어났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됐던 ‘밀레니엄’ 시리즈 완성 전 작가 스티그 라르손은 시리즈의 3부 원고를 넘긴 후 출간을 앞두고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밀레니엄’ 시리즈는 출간 후 전 세계를 사로잡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그 후 4권이 출간됐다. 작가는 사망했지만 스티그 라르손을 잇는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배턴을 이어받아 제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를 내놓은 것.

스티크 라르손의 작품을 이어가는 다비드 라게르크란츠는 스웨덴의 언론인이자 작가다. 스웨덴 양대 석간지 중 하나인 ‘엑스프레센Expressen’에서 범죄 사건 전문 기자로 활약하다 1997년 등반가 괴란 크로프의 생애를 다룬 첫 책 ‘괴란 크로프 8000+’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나는 즐라탄이다’가 출간 6주 만에 50만 부 팔리며 ‘스웨덴 최단 시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앨런 튜링 최후의 방정식’이 15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그는 스티그 라르손을 이을 공식 작가로 지정됐다.

그리고 2015년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로 시리즈의 새 시작을 알렸다.

긴 슬럼프에 빠져 ‘밀레니엄’에 대한 애정마저 식어버린 미카엘에게 제보자가 찾아온다. 컴퓨터공학자 프란스 발데르에게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졌다는 제보였지만, 흥미를 끈 건 그가 만났다는 ‘좀 이상한 여자 해커’. 리스베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해하는 미카엘에게 프란스가 먼저 전화를 걸어온다.

리스베트는 어떤 손 하나가 오래된 방의 침대 매트리스를 두드려대는 꿈을 꾸고 새벽잠을 깬다. 오래전 사라진 쌍둥이 여동생 카밀라를 떠올리게 하는 꿈. 불길함을 느끼고 추적에 나선 그녀가 포착한 건 컴퓨터공학자 프란스가 휘말린 의문의 사건과 카밀라의 그림자였다. 미 국가안보국(NSA)과 해커 조직 ‘스파이더스’까지 연루된 수수께끼는 다시 한 번 그녀의 과거를 소환하고, 때를 기다려온 카밀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리스베트를 향한 카밀라의 반격과 함께 또다른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진다.

‘밀레니엄’ 애독자들에게 라게르크란츠의 ‘밀레니엄’는 전작 못지않은 흥행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계승작으로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재개된 시리즈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에 힘입어 5권 ‘자기 그림자를 찾는 남자’가 34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2017년 스웨덴을 비롯한 26개국에 동시 출간됐다. 다시 시작된 ‘밀레니엄 시리즈’는 총 6권까지 예정되어 있다.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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