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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실화에 더 초점” 뮤지컬 ‘타이타닉’, 영화와 다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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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타이타닉 포스터(사진=오디컴퍼니)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이 출항 준비를 마쳤다. 제작사의 호언대로 뮤지컬 ‘타이타닉’은 순항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뮤지컬 ‘타이타닉’ 제작발표회가 열려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연출 에릭 셰퍼,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85년 타이타닉호의 선체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통해 영감 받았던 모리 예스턴(뮤지컬 ‘나인’ ‘팬텀’ 작곡가)이 인기 작가 피터스톤에게 이야기를 꺼내면서 제작됐다. 이후 타이타닉이라는 소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피터스톤이 모리 예스턴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뮤지컬 ‘타이타닉’의 첫 항해가 시작됐다.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한 뒤 5일 만에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200여명의 승객 중 1513명이 희생된 불침선의 침몰 사건을 그린 뮤지컬 ‘타이타닉’은 비극에 가려졌던 사건 속 감동적인 이야기를 뮤지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타이타닉’은 이미 1997년 브로드웨이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이다. 그로부터 20년 만에 한국 초연을 갖게 된 ‘타이타닉’은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사활을 걸었다고 밝혔을 만큼 공들인 작품이다. 특히 ‘타이타닉’은 오는 11월 한국 초연 무대를 거쳐 2018~2019년 브로드웨이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종원, 서경수, 이희정, 김용수, 조성윤, 빅스 켄, 김봉환, 임선애, 정동화, 윤공주, 송원근, 강동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20일부터 2018년 2월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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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은 영화 ‘타이타닉’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1997년에 두 작품이 탄생했다. 뮤지컬 ‘타이타닉’과 영화가 동시에 만들어졌다. 그중 뮤지컬이 더 먼저 나오긴 했다. 당대 두 작품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두 작품은 차이점이 있다. 뮤지컬은 실화에 바탕을 뒀고 영화는 남녀의 멜로와 사랑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론 영화도 좋아하지만 뮤지컬을 본다면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집에 갈 때쯤 더 강렬한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까 한다.”(신춘수 대표)

▲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주목할 점은?

“뮤지컬 ‘타이타닉’은 앙상블이 멀티로 공연하는 형태다. 배우 당 많으면 5명의 역할을 맡는다는 점을 주목했다. 역할에 따라 몸의 자태가 바뀌고 행동이 바뀌는 게 우리 공연의 큰 묘미다. 우리 공연을 보다보면 사진을 늘어놓은 것처럼 장면마다 스냅샷처럼 돼 있다. 배에 탄 경험들을 극대화시키고자 노력했다.”(에릭 셰퍼)

“타이타닉에는 많은 승객들이 탑승돼 있다. 그래서 배우들이 10대부터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다들 실력자들이고 각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할거라 생각한다. 배우들이 보여준 열정은 이 작품을 멋지게 관객에게 선사할 거라 생각한다. 근래 더블캐스팅이 활발한데 배우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 캐스트로 하려고 했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 시너지는 엄청 날 거라 생각한다. 한 두 명이 끌어가는 작품이 아닌 만큼 모든 배우를 주목해줬으면 좋겠다.”(신춘수 대표)

▲ 배우들 간의 호흡은 어떤가?

“연습실 분위기를 말하자면 막내 준영이가 19살이다. 실제로 타이타닉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계급이 탑승하지 않았냐. 우리 역시 타이타닉 호에 같이 승선한 느낌이다. 동생들한테 조금이라도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얼마 전에 런을 돌다가 나도 모르게 울었다. 배우들이 타이타닉이라는 작품 자체가 가슴을 울리면서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본 작품인 것 같다. 그 감동을 받아 가시면 좋겠다.”

▲ 배우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작품과 대본, 또 연출이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때문에 연출이 제시해준 방향으로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밝고 말도 많고 활발한 역할을 맡게 됐다. 그 전 작품들이 다 한이 있는 역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재밌게 좀 편하게 작품을 하고 있다.”(윤공주)

“‘타이타닉’에 나오는 분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다들 다른 매력을 봐주면 좋겠다. 계급이 다른 여러 모습들이 나올 텐데 공감되는 부분과 색다른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꿈과 희망, 슬픔을 많이 느껴주면 좋겠다.”(빅스 켄)

▲ 관객에게 당부의 한 마디.

“1912년 발생한 타이타닉의 실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당시 타이타닉은 가장 큰 선박이자 움직이는 가장 큰 물체였다. 또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였다. 뮤지컬은 항해 5일 만에 빙산에 부딪혀 비극을 맞은 타이타닉 호 사람들의 사랑, 희생 용기를 그렸다. 또 재난 속에서 모든 이는 평등하다는 보편적 진리를 전하게 될 것이다.”(신춘수 대표)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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