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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학 딸도 처벌해달라' 냉정한 전문가, 들끓는 감정 다른 온도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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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영학 사건 피해자 가족이 '이영학 딸도 처벌해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 딸도 처벌해달라'는 진정서가 제출되자 여론은 크게 동조했다. 여론은 "mild****당연히 엄한처벌 해야합니다" "skys**** 처벌해야지 요즘은 학교들어가는순간 성인 아니냐 애들이 아니다 애들끼리말하는거들어봐라 기가막힌다" "cjk8**** 미성년자는 봐주는 그런 세상 이제는 없다 다시는 이런일 못하게 가차없이 처벌해라" "nyn2**** 하여튼 아빠가 쓰레기니까 딸도 저렇게 되네ㅉㅉ" "love****나도 피해가족들 말씀처럼 이영학이 딸 처벌 강력히 찬성합니다! 만 14세라 중형은 힘들겠지만 국민 여론도 있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기위해서라도 엄중하게 해야될것입니다" 라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학 딸도 처벌해달라'는 피해자 가족의 진정서에 여론이 동조하는 건 단순한 분노에서 파생된 감정은 아니다. 이영학 딸은 그간 수사를 통해 이영학 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영학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영학 딸도 처벌해달라'는 여론과는 다르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며 "유서 영상에서 딸은 엄마 영정을 안고 있으면서도 아빠 이야기만 한다"며 "자신의 행동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아빠가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있는데, 이는 아빠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딸도 피해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 역시 같은 매체를 통해 "벌어진 상황이 법률·사회적으로 어떤 문제를 갖는지 판단하는 '인지의 틀' 자체를 모르는 경우로 보인다"며 "아빠가 친구를 죽였다면 마땅히 보여야 할 충격 등의 정상적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은 판단능력을 상실한 상황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영학 딸 영장 재청구 심사는 오는 30일 치러진다. '이영학 딸도 처벌해달라'는 의견이 반영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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