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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 만난 뮤지컬, 새 마케팅 지평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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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디컴퍼니)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뮤지컬의 TV홈쇼핑 마케팅 전략이 확대될 전망이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1시 1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롯데홈쇼핑 채널에서 ‘타이타닉’ 티켓을 판매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시간 동안 주문건수가 무려 4200건을 기록한 것이다.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이날 홈쇼핑 방송에서 ‘타이타닉’ 티켓은 VIP석, R석 티켓을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평균 6만~8만원 대)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특히 당일 방송에서는 극중 무선기사 헤롤드 브라이드 역할을 맡은 배우 정동화가 출연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방송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뮤지컬과 홈쇼핑을 접목한 문화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엘스테이지(L-Stage)’ 론칭 방송이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가 4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뮤지컬 관람 수요가 증가하자 이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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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디컴퍼니)



■ 두 편의 뮤지컬 홈쇼핑 방송 성공하자 업계 관심 ↑

홈쇼핑에서의 뮤지컬 티켓 판매가 ‘타이타닉’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이 CJ 오쇼핑에서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한 것이 첫 시도였다. 당시 새벽 2시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800개 패키지 중 500여개가 판매됐다. 여기에 이번 ‘타이타닉’까지 좋은 반응을 얻자 업계는 홈쇼핑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디컴퍼니 관계자는 “‘타이타닉’ 외에 자사 뮤지컬의 홈쇼핑 티켓 판매에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 아무래도 첫 시도이다 보니 좌석 지정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이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 구상중이다. 워낙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고민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타이타닉'의 실질적 수익 결과에 공연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이번 ‘타이타닉’ 홈쇼핑 티켓 판매의 실질적 수익에 주목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가 많다. 사실 홈쇼핑에서 뮤지컬 티켓을 판매한다는 게 과정이 복잡하다. 또 다른 광고비와 비교해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다. 이번 선례를 좀 더 지켜본 후 뮤지컬의 홈쇼핑 전략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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