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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우 "제2의 이형택" 타이틀, '71분 간의 악몽'에 미뤄져
권순우, 생애 첫 메이저 본선 출전 결과 '석패'
권순우, 긴장 탓 서브 성공률 38%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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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한 모양새다.

오늘(16일,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 경기가 개최됐다. 이날 경기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처음 오른 권순우(세계랭킹 175위·건국대)는 얀 레나르프 스트러프(55위·독일)에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는 71분간 이어진 경기에서 스트러프에게 세트스코어 0-3(1-6 2-6 4-6)으로 완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순우는 첫 세트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경기 내내 끌려갔다. 첫 서비스게임을 따낸 뒤 잇따라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결국 1-6으로 패했다. 이후 2세트에서 반격을 도모한 권순우는 해당 세트에도 두 개의 게임을 따내는 데 그치며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권순우는 경기를 치를수록 점차 안정을 되찾기도 했다. 3세트 1-2로 리드당하던 와중에는 처음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한 바도 있다. 하지만 5번째 게임을 재차 빼앗기며서 패색이 짙어지게 됐다. 이후 권순우는 총 4게임을 따내면서 분발했지만 끝내 스트러프를 넘지 못하고 3세트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권순우는 정현(58위·한국체대)과 함께 본선에 올랐다. 한국 선수 두 명이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한꺼번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01년 윔블던 대회(이형택, 윤용일) 이후 17년 만의 일이어서 기대를 모았다.

권순우는 앞서 메이저대회 예선에만 두 차례 출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윔블던과 US오픈 예선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처음 이루어진 권순우의 본선 무대에서 서브 성공률은 38%, 득점률은 58%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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