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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극협회 “이윤택 심각한 범죄 행위… 제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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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협회 이윤택 제명(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성추문 파문을 일으킨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19일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 회원에 대한 서울연극협회의 입장’이란 제목의 공식입장을 통해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 최고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연극협회 공식입장 전문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2월 17일(토)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윤택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 정의하고, 정관에 의거 최고의 징계조치인 제명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아울러 본 사건의 조직적인 방조와 은폐의 배경이 된 연희단거리패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어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일련의 성범죄 사태는 연극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우리 연극계에 자정능력이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또한 본 사건으로 촉발된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며,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을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하여 영구히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서울연극협회는 자신들의 몸에 아로 새겨진 상처들과 오랜 세월동안의 고통들이 다시는 후배연극인들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담고 있음을 모든 회원들과 함께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고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헤쳐 나가겠습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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