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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작은 신의 아이들’ 잡음 딛고 OCN 효자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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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흥행보증수표 추리물에 토속신앙적인 ‘신기’가 만났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다양한 장르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

OC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모리스홀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효 PD, 강지환, 김옥빈, 심희섭, 이엘리야 등이 참석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강지환)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김옥빈) 등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집단 죽음에 얽힌 음모와 비밀을 추적하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포인트는 다양하다. 과학수사와 향토적 판타지처럼 전혀 다른 수사방식의 대립과 조화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흥행보증수표이지만 그만큼 위험성을 안고 있는 추리물이라는 장르에 또 다른 요소를 입힌 것도 마찬가지다. 한창 유행한 판타지와 사뭇 다른 소재인 ‘신기’를 선택해 장르물의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고자 한다.

특히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첫 방송 전 잡음을 겪었다. 조민기는 성추행 논란을 빚어 작품에서 하차했다. 또한 마침 드라마의 편성을 당초 오는 28일 첫 방송에서 오는 3월로 연기해 조민기로 인한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신효 PD는 조민기의 일과는 무관하다며 "편집은 추후 논의"라는 입장을 밝혔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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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 다양한 요소들이 만났는데, 작품의 방향은.
“가장 큰 목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장르물이다. 보통 수위가 높거나 잔인한데 우리는 기존 장르물을 베이스로 하고 코믹, 토속신앙적인 요소 등을 버무렸다(강신효 PD)”

▲ 독특한 장르물을 하게 된 배우들의 소감은.
“감독님께서 배우를 1순위로 생각했다고 하셨듯, 나도 강신효 PD님과 해야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시사다큐 작품을 하시던 작가님이 쓰신 글이기 때문에 매 신마다 몰입했다. 다른 작품에 비해 리허설하고 대화하는 비중을 늘려서 현실과 와닿게끔 했다. 또 캐릭터 자체가 ‘설명충’이어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는 대사가 많다. 수능 이후 이렇게 무언가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적은 처음이다(강지환)”

“시사다큐를 쓰신 작가님의 작품이라 현실적이다. 섬세하고 세부적인 묘사가 나와 있어서 설득 당하게 된다. 빠져들면서 대본을 읽었다(김옥빈)”

“사랑을 그대로 표현하던,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 달리 비밀이 많은 사람이다. 소극적이지만 섬세하게 표현하는 인물을 그리려고 했다(심희섭)”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악역이다. 입체적이고 명확한 서사가 인물인 만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이엘리야)”

▲ ‘신기’를 갖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는 참고인물이 거의 없을 듯하다.
“생소한 느낌은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이 타인을 만지면 만진 사람의 단편적인 기억이 불현듯 찾아오는 거다. 영화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와 비슷한 지점이 있어서 영화, 소설 등을 보며 상상했다(김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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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 장르물에서는 악역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
“악역이어도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거라 이 사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건 배우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캐릭터로 구축될지 나도 기대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을 설득할 수 있고, 악행을 보여드림으로서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이엘리아)”

▲ 이전 작품들과 비슷한 점과 차별점은.
“실제 에피소드를 떠올리게끔 하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현실을 데이터베이스로 갖고 있기는 하다. 다른 장르물과 차별점은 전작들이 다뤘던 소재보다 더 무거운 것들을 다루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캐릭터에 요소들을 넣었다(강신효 PD)”

▲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코믹한 장면들도 눈에 띈다.
“사건이 다루는 것들의 깊이는 깊지만 캐릭터들은 밝다. 그 안에서 나도 유머러스한 모습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것들이라 설렌다(김옥빈)”

“무거움 속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톤 조절하는 신들이 많다.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고 매 신마다 정해진 게 있어서 뭔가 할 수도 없다. 그래도 추운 날 다들 고생하셔서 따뜻함이 기억에 남는다(강지환)”

▲ 추운 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 않았다. 촬영을 하면서 내가 이 드라마가 아니었으면 이런 추운 날 원피스를 입고 길을 뛰어다녀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새로운 경험이어서 힘든 기억보다 재밌는 에피소드로 기억하고 있다(이엘리아)”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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