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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보고있나' 탄생 비화 있었다...무슨 내용?

- 정현 '보고있나' 세리모니에 담긴 비화는
- 정현과 김일순 감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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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테니스 선수 정현의 '보고있나' 사인에 담긴 숨겨진 의미가 밝혀졌다.

정현은 노박 조코비치와의 16강전에서 이겨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캡틴, 보고 있나’는 문구를 TV 카메라에 적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현은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삼성증권 시절 김일순 감독님과 약속했다. 팀이 해체되고 감독님 마음고생이 심하셔서 이렇게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현은 그 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김일순 감독이 입을 열었다. 김일순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게 사실 사연이 있다”며 “(삼성증권) 팀 해체 얘기가 나온 것이 정현이 고3때인 2014년이었다. 그때 현이에게 ‘우리가 잘하면 (팀이) 계속 갈 수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현이는 실제로 그걸 믿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은 그해 어느 때쯤인가 “이 정도 하면 되나요”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이걸로는 안돼. 적어도 그랜드슬램 8강은 가야지'라고 지나가는 말로 둘러댔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국 테니스 역사상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 사람은 없었다. 김일순 감독의 말은 사실상 팀 해체를 피할 수 없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후 정현은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현은 김일순 감독과 일화를 기억하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세리모니를 날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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