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살인소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쫄깃한 반전 스릴러(종합)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살인소설’이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반전의 스릴러를 완성했다.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소설’ 언론시사회에 지현우, 오만석, 조은지, 이은우, 김학철, 김진묵 감독이 참석했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을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다. 한정된 공간과 한정된 시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부패한 정치인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인다. 오는 25일 개봉 .

▲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개봉한 이유는?

“시나리오 초고를 쓴 지 8년이 넘었다. 내가 생각하기엔 정치인들과 사회가 크게 변화한 게 없다. 유권자들이 많이 봐주셔서 자기가 어떤 인물들을 뽑을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김진묵 감독)”

▲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와 다른데, 연기하면서 느낀 점은?

“순태는 경석의 거짓말을 시작하게 하는 인물이라서 그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기존 드라마 같은 곳에선 좋은 쪽으로 복수를 하거나 더 하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이번 작품은 거짓말을 거짓말로 갚아서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순태 역할을 하면서 소설의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들을 살아있는 인물이 대사를 쳤을 때 쾌락을 느꼈다(지현우)”

▲ 블랙 코미디 요소가 강한데 영화의 장르는?

“내가 생각하는 건 서스펜스로 시작해서 블랙 코미디로 갔다가 스릴러로 완성된 것 같다. 규정하기 힘들다. 내가 생각하기엔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김진묵 감독)”

▲ 그동안 부패한 정치인 역할이 영화에서 많이 그려졌는데 어떻게 다르게 연기하려고 했는가?

“보통은 이런 역할들은 주도면밀하고 계획적이고 뒤에서 조정하는데 경석은 그때그때 모면하기 바쁘다 보니까 거짓말로 이어진다. 자기 자신도 계획하지 못했던 상황 속에서 인간 내면에 담긴 악함과 습성이 드러나게 돼서 솔직하게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오만석)”

이미지중앙

▲ 극중에서 대립하는 캐릭터인데 실제 촬영장에선 어떻게 지냈나?

“오만석과는 뮤지컬을 통해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어렵진 않았다. 대립하는 역할이라서 현장에서도 난 조용히 있는 편이었다(지현우)”
“지현우가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촬영장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실제 거기에 사는 사람처럼 생활 패턴도 그렇게 했다. 난 다른 촬영이 있어서 왔다갔다 했는데 실제 영화 속 인물과 맞아 떨어졌다. 지현우는 붙박이로 있고 난 외지인으로 만나는 설정 관계처럼 촬영장에서도 그런 게 있었다. 지현우가 대본을 녹음해서 아주 달고 다니더라. 연기할 때 편했고 도움을 받았다(오만석)”

▲ 악한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려고 했나?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첫 대사부터 악역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그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땐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시나리오 안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다. 악역을 안해봤던 건 아니었는데 이번 캐릭터는 너무 세다 보니까 몇 년간 언론을 통해서 많이 이슈가 됐던 몇몇 분을 참고로 했다.(조은지)”

▲ 스토리텔링에서 어느 부분에서 고민했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회상 장면을 만드는 것이었다. 완성된 이야기처럼 존재하길 원했고 중점을 두고 신경을 썼다. 마지막에 결말도 힘들고 여러 가지 버전이 나왔었다(김진묵 감독)”

이미지중앙

▲ 스릴러 주연은 ‘우리 동네’ 이후 10년 만인데 만족하나?

“벌써 10년 전이다. 내가 내 연기를 보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족한 게 많이 보인다. 좀 더 잘 했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 다음 번에 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재미있는 영화니까 누가 되진 말아야 될텐데 생각한다(오만석)”

▲ 영화에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각자 어떤 느낌을 주려고 했나?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웃는데 긴장감을 놓지 않고 대사를 들으려고 했다. 입은 항상 웃고 있어도 눈은 호기심에 가득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지현우)”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