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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맨 오브 라만차’ 윤공주 “첫 공연에 눈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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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윤공주(사진=오디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뮤지컬배우 윤공주는 워커홀릭이다. 스스로 무대 위에 서는 걸 즐겁게 여긴다. 그는 공연하는 게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더 소중히 하고 매 순간을 즐길 줄 아는 배우다.

▲ 이번 시즌 ‘맨 오브 라만차’에 참여한 소감은?

“너무 재밌게 임하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깊이와 여유가 생겼죠. 그래서 남은 공연들도 아쉬움 없이 잘하고 싶어요. 한 달 정도 남은 공연이 아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물론 가끔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아쉬움이 남기도 해요. 하지만 작품이 주는 본질적인 메시지가 좋아서 더 잘하고 싶죠”

▲ 같은 배역에 다시 도전한 이유는?

“알돈자는 스펙터클한 삶을 살아가는 배역이에요. 여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죠. 2007년에 처음 도전했어요. 작품 자체가 좋아서 기회가 올 때마다 계속 도전했죠. 물론 이번 시즌이 되고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보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나 작품 자체가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감동받으며 공연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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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윤공주(사진=오디컴퍼니 제공)


▲ 역할 면에서 발전한 점이 있다면?

“이미 했던 공연이라 작품도 몇 번의 과정을 통해 더 완성도 있고 명확하게 표현됐어요. 전에는 연출가의 주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표현했던 점이 있었죠. 내 식대로 연기했어요. 이제는 명확하게 알죠. 작품의 중심을 알고 내 안의 ‘둘시네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잘 쌓아서 담아내고 있어요. 지금 이렇게 더 잘 표현하려고 예전에 그렇게 열심히 했나보다 생각하죠. 이제야 알돈자를 100% 이해하고 표현하는 단계까지 왔어요”

▲ 공연하면서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공연하는 건 행복해요. 물론 온전히 나로서 느낄 때는 커튼콜을 할 때죠. ‘맨 오브 라만차’ 첫 공연 때는 눈물이 터졌어요. 관객 분들도 아까운 시간이 아니었고, 즐거운 시간이 됐구나하고 느꼈죠. 공연을 잘 마무리한 날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도 편안하고 행복해요”

▲ 어떤 배우이고 싶나?

“내가 하는 작품은 누구나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해요. 완전히 작품 안에 녹아나는 배우이고 싶죠. 그러려면 정말 잘해야 돼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하죠. 특히 무대 위에서는 나보다 역할이 더 드러날 수 있는 배우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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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윤공주(사진=오디컴퍼니 제공)


▲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고 재미있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관객 분들이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극장을 찾아주는 만큼 아까우면 안 되잖아요. 공연을 보는 시간을 통해 알돈자가 둘시네아가 되듯 삶에 있어 꿈을 더 꾸게 되는 그런 전환점이 됐으면 하죠. 큰 감동을 받고 삶에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해요”

▲ 어떤 배우를 꿈꾸나?

“알돈자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꼈어요. 우리는 다 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꿈을 줄 수 있는 사람이요. 물론 좋은 배우가 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부터 먼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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