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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잇 수다] 주말극 정면 대결… ‘시크릿 마더’ vs ‘무법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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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tv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오늘(12일) 두 편의 주말극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배우 송윤아와 김소연이 이끄는 SBS ‘시크릿 마더’와 이준기 주연의 tvN ‘무법변호사’가 이날 첫 방송된다. ‘시크릿 마더’는 송윤아와 김소연이 2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으로, ‘무법변호사’는 이준기가 ‘개와 늑대의 시간’(2007) 김진민 PD와 11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일 두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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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송윤아X김소연의 워맨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모든 것을 건 강남 엄마 김윤진(송윤아)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 김은영(김소연)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입시 보모란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받고 다른 자녀의 대입을 책임지는 학부모를 말한다. 교육 열풍이 과해지면서 생긴 신조어다. 최근 사회상을 반영한 소재로 현실감을 높이면서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SBS 주말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극 중 김윤진과 김은영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하나씩 품고 있다. 서로를 온전한 동지로도, 적으로도 생각할 수 없는 상황. 우정과 위기를 오가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그려질 송윤아와 김소연의 워맨스에 관심이 높다. 근 몇 년간 안방극장에는 OCN ‘미스트리스’ tvN ‘부암동 복수자들’ SBS ‘언니는 살아있다’ JTBC ‘품위있는 그녀’ MBC ‘불야성’ 등 여성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크릿 마더’가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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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이준기의 법정 활극

‘무법변호사’는 조폭 출신 변호사 봉상필(이준기)이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봉상필은 ‘꼴통 변호사’ 하재이(서예지)와 공조해 두 얼굴을 가진 판사 차문숙(이혜영), 악랄한 재벌 회장 안오주(최민수) 등과 대립한다.

앞서 영화 ‘변호인’(2013) ‘공조’(2016),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는 ‘무법변호사’의 배경지를 가상 도시 기성으로 설정했다. 정치적 암투와 각종 비리·부패로 얼룩진 기성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꼬집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2010) ‘오만과 편견’(2014~2015) 등으로 장르물에 특화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무법변호사’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이준기를 필두로 명품 배우들의 호연이다. 이준기는 주먹으로 법을 휘두르는 봉상필 역을 위해 액션 연기에 힘쓰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 능청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매력과 이준기만의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준기와 더불어 지난해 OCN ‘구해줘’로 놀라운 연기 성장을 보여준 서예지, 국내 대표 카리스마 배우 이혜영·최민수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쏠린다. 이날 오후 9시 방송되는 1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시청자들을 만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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