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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이영자X최화정X송은이X김숙의 ‘밥블레스유’, 살맛 나는 먹방이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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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브)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단맛 짠맛 매운맛 쓴맛보다 더 깊은 ‘살맛’ 나는 먹방이 온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프로 먹방러’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 등이 새로 선보이는 본격 먹방 예능 ‘밥블레스유’ 얘기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과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가 참석했다. 이들은 “‘밥블레스유’가 단순한 먹방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치유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신개념 푸드 테라 Pick’을 표방하는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고민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며 사연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049 세대 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송은이·김숙의 팟캐스트 채널 ‘비밀보장’과 그간 여러 음식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올리브가 공동기획했다. 이에 톡톡 튀는 기획력과 감각적인 연출력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 ‘밥블레스유’는 오는 21일 오후 9시에 처음 방송된다.

▲ 올리브와 비밀보장의 공동기획 이유는?

“나는 삶의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밥과 함께했다. 이 때문에 밥이 단순히 영양소가 아니라 우리 사는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창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정이 담긴 먹방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던 차에, 송은이 씨가 네 언니를 모았다는 소문을 듣고 함께하게 됐다.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사소한 일로 짜증이 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힘이 나듯 ‘밥블레스유’가 시청자들에게 그런 에너지가 주었으면 좋겠다(황인영 PD)”

“‘비밀보장’의 유튜브 채널 ‘비보TV’에서 공개된 최화정·이영자 씨의 먹방 스토리가 크게 화제를 모았었다. 최화정 씨가 소개한 낚지 비빔 냉면 에피소드나 이영자 씨가 ‘비밀보장’ 최초로 음식을 먹으면서 녹음한 방송도 반응이 뜨거웠다. 김숙 씨와 ‘언니들과 무엇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언니들도 흔쾌히 동의해주셨다. 무엇보다 이 조합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이는 김숙 씨다(송은이)”

“언니들과 밥을 먹을 때마다 이상한 경험을 했다. 밥을 세 시간씩 먹는다. 식사가 안 끝난다. 점심을 먹다 보면 저녁이 되고, 야식을 먹는다. 언니들이 밥을 사라고 해서 넷이 뷔페에 갔을 때도 4시간 먹었다. 다 먹고 단체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그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행복해 보였다. 우리끼리 밥을 먹는 동안에도 세상 이야기, 근황, 고민 상담 등을 많이 한다. 자연스러운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들은 송은이 씨가 집요하게 만들어냈다. ‘밥블레스유’는 송은이 씨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다. 첫 녹화 날, 방송이라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다. 친언니, 가족과 식사하는 것처럼 좋은 시간이었다. 시청자들도 친한 사람과 밥 먹는 기분이 들 것이다(김숙)”

▲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나는 어릴 때부터 많이 먹었다. 이런 내가 부끄러운 적도 있었다. ‘밥블레스유’ 섭외 받는 순간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방송이란 의식 없이 재밌게 녹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밥블레스유’를 통해 살맛 나는 인생이 무엇인지, 또 많이 먹는 게 창피한 게 아니란 걸 알려드리고 싶다(최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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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브)


▲ 제작자로서 송은이가 느끼는 부담감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 질소과자라고 생각한다. 많이 포장되어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이 도와주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밥블레스유’ 콘텐츠를 감각적인 올리브 채널에서 선택해준 것만으로 일단 성공했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한 회 한 회 열심히 만들어가면, 그 다음에 오는 반응은 시청자들의 몫이다(송은이)”

▲ 최근 ‘영자의 전성시대’가 새로 시작했다는 반응이 많은데

“겸손해야 하는데 입이 찢어지긴 한다(웃음) 이전에 숙이한테 ‘나는 방송인으로 이제 끝났나 보다’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숙이가 유튜브 같은 데서 내 이야기를 재밌게 해줘서 젊은 세대들한테 내가 많이 알려졌다. 좋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CF 섭외가 들어왔을 때도 믿지 못했다. 서둘러 촬영했는데, 그러기를 잘했다. 떡볶이 광고를 찍고 나서… (일동 웃음) 남자 복도 없는데, 이런 거라도 있어야지 세상이 공평하지 않겠나(이영자)”

▲ 먹방과 고민 해결 포맷의 프로그램이 많은데 ‘밥블레스유’의 차별점은?

“‘비밀보장’ 채널 자체가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는 데서 시작됐다. 많은 이들의 힘든 상황을 유쾌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자 함이다. ‘밥블레스유’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고민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다르다(송은이)”

“애초에 ‘밥블레스유’가 먹방이란 이야기를 많이 안 했다. 출연자들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먹어야 일상이 즐거울지 추천하는 점이 다르다. 또 네 MC가 토크를 맛있게 한다(황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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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브)


“요리를 하거나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치유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밥블레스유’는 MC들의 의사고 음식이 처방전이다. 나는 살면서 기쁠 때, 슬플 때, 놀랄 때, 지칠 때 언제나 음식으로 치유 받았다. 음식 덕분에 험한 일과 부끄러운 일을 당해도 버틸 수 있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나 어렸을 때의 아픔, 병원에서는 치료하지 못 하는 것들을 음식으로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송은이가 ‘밥블레스유’를 함께 하자고 했다. 나는 ‘밥블레스유’ 촬영장에 오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돈도 벌고 즐긴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출연료 안 나올까봐 티 안 내려고 노력할 정도다(웃음) 우리는 대본이 없다. PD가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메뉴 불러주는 게 전부다. 아주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이영자)”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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