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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시트콤’ 검색어 급등, 피해자 궁금한 여론…어떤 심리 작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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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사진=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해당 인물에 대한 유일한 단서인 ‘2001년 시트콤’이 검색어에 등장했다.

20일 SBS funE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여배우의 유일한 단서가 된 ‘2001년 시트콤’ 출연 이력이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여론은 왜 피해자를 찾으려 이 같이 혈안이 됐을까. 평상 사건사고가 터지면 피의자뿐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증폭되곤 한다. 이 같은 현상은 공감력이 떨어지거나 불순한 목적이 아닌 사건에 이입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이다. 피해자를 찾는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목적을 지닌 이는 거의 없다. 이번 ‘2001년 시트콤’이 검색어에 오른 이유도 해당 여배우의 피해 사실에 대한 강한 이입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조재현이 여러 차례 성폭력 사건이 휘말려 비난 여론이 형성돼 관심이 쏠린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2001년 시트콤’에 출연한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는 신상이 유출될 위험에 처했다. 그간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일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건 아닌 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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