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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 마이콜, 혜화역 시위 중계 막혀…2차 집회 때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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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인터넷 방송인 액시스마이콜(본명 김진환, 이하 마이콜)이 다시 한 번 혜화역 시위 현장을 중계하려다가 제지당했다.

7일 오후 서울 혜화역에서 일명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으로 촉발된 편파 수사 규탄 3차 집회가 열렸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시위에는 각각 1만2000명, 2만2000명(주최 측 추산)의 여성들이 모여 수사기관의 성차별적인 수사를 규탄하고 여성 인권을 이야기했다.

마이콜은 이 시위 현장을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하겠다며 혜화역 부근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경찰은 마이콜에게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의 통행을 막았다. 이에 마이콜은 변호사를 불렀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과 다시 이야기했으나 경찰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마이콜은 자신이 지나가려 하는 도로가 시위 장소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촬영 역시 헌법상의 보도권이 보장되고 있으니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위가 충돌을 일으키려 하면 시위대를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마이콜은 지난 2차 혜화역 시위 때도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마이콜은 시위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보겠다며 방송에 나섰고 집회 장소에서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한 여성은 마이콜에게 촬영 중이냐는 항의와 함께 방송을 꺼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콜은 판례를 들어 “집회나 시위를 보도하는 의미로 촬영하는 것은 초상권 침해가 아니다”고 주장하며 촬영을 강행했다. 이에 집회 참석 여성들은 더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이 다가와 마이콜의 촬영 영상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제지를 하진 않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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