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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공연 어때?] '단 둘이' 이끌어가는 무대, 2인극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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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공연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의 연기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배우들 사이에서도 공연은 가장 예술적 가치를 지닌 분야로 여겨진다. 특히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적을수록 관객의 집중도는 높아진다. 연기력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2인극’은 관객과 배우를 모두 만족시키는 장르다. 2인극이란 말 그대로 단 두 명의 배우가 2시간 동안 무대를 이끌어가는 공연. 두 배우가 주고받는 세밀한 감정선, 무대를 장악하는 치열한 사투는 2인극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 연극 ‘비평가’ 비판적 대화로 이끌어내는 성찰

‘비평가’는 극작가와 비평가라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두 인물을 내세워 연극과 현실의 관계, 그리고 연극 안팎의 삶과 사랑에 관해 그려낸다. 인물과 거리를 유지해 극의 지닌 주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게끔 유도한다.

지난해 초연된 ‘비평가’는 이번 공연에선 여성 배우가 극을 이끌어간다. 지난해 남성배우들이 구현한 역할을 여성의 입장에서 새롭게 구상했다. 이 극은 정적인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을 울림을 건드린다. 하고 싶은 것과,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물음을 남긴다.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9월 1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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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극 형제의 밤 포스터)



■ 연극 ‘형제의 밤’ 유치한 말장난의 향연

‘형제의 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가 부모의 유산을 둘러싸고 하룻밤 사이에 벌이는 다툼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대학로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의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와 감정선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은 찌질하면서도 애잔함과 동시에 유쾌한 감동을 안긴다. 특히 무대와 객석 거리를 좁혀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볼 수 있다.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12월 30일까지 공연.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는 감동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첫 발간 후 오늘까지 사랑받고 있는 진 웹스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 남성이 한 여성을 고아원에서의 생활과 평범한 대학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혼성 2인극인 ‘키다리 아저씨’는 화려한 소품이나 세트, 의상 변화보다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매개로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과정에 오롯이 집중하며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한다. 백암아트홀에서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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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지컬 최후진술 포스터)



■ 뮤지컬 ‘최후진술’ 세계적 과학자와 문학가의 만남

뮤지컬 ‘최후진술’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실존 인물들을 무대 위로 올렸다. 완전히 상반된 분야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과학자와 문학가가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냈다.

실제 역사에서는 만난 적 없던 두 인물을 무대 위에 올림으로써 고도의 흥미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두 배우가 끊임없이 여러 캐릭터들로 옷을 바꿔 입으며 지루할 수 있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는 26일까지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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