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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예원 "믿어주는 사람들 위해"…'조롱'에도 법정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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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유투버 양예원이 직접 출석한 채 ‘집단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양예원이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발한 A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5일 진행됐다. 이날 A씨는 양예원을 비롯한 모델들의 사진을 유포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양예원은 비공개 촬영회에서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뒤 수많은 2차 가해와 냉랭한 시선을 받았다. 특히 SNS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성추행 폭로가 조작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고 피의자로 지목됐던 한 스튜디오 실장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투신해 숨지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양예원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돈이 필요하니까 아르바이트를 갔던 것은 맞다. 근데 항상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뭔가 불리할 것 같은 이야기들은 전화로 했다”며 “‘촬영 수위를 조절하면 안 되냐’ ‘촬영할 때 만지는 것 싫다’ ‘안 하면 안 되겠냐’ 등의 발언을 실장에게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안 하겠다고 했는데 가보면 상황이 달랐다.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으로 말 안 들으면 오늘 돈 못 준다’고 하더라. 난 돈이 필요해서 간 건데 안 하겠다고 사전에 말해놓고 촬영가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했다”며 “매일 너무 싫어서 촬영 끝나면 울었다. 그러면서도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미 촬영 사진을 스튜디오 측이 갖고 있었기에 유출될까 두려워 계속된 촬영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양예원은 최초 고백 이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7월 양예원은 자신의 SNS에 “피해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을 언급하며 “나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됐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제 양예원이 제기한 집단 성추행 사건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과연 재판부는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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