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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유치원 학부모 “‘가만히 있으라’는 말 들은 것 같은 충격” 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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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에 항의방문을 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이 뜻을 한 데 모은 이유는 최근 발생한 상도유치원 붕괴 때문이다. 이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폭우만이 붕괴의 원인이 아니는 시선이다. 이전부터 주민들이 상도유치원 주변의 지반 등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 근본적인 배경이라는 것.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당국이 아직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자신을 상도유치원 학부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공립단설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참사. 아이들의 생명이 위협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상도유치원 학부모는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이미 시공 전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건물 붕괴 위험에 대한 경고가 6개월간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후 수차례 유치원측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동작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사회적 재난이며 인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건물 붕괴로까지 이어진 상황에 대해 개탄스러워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는 “사고 직후 동작구청의 한 관계자는 ‘관련 민원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가, 유치원 측의 공문을 민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저희들은 마치 몇 년 전 대참사에서의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다시 듣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현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가 올린 이 국민청원 게시글은 현재 6000명에 이르는 동의수를 얻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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