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5일 방송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부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를 두고 재판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내보낸다.

2012년 대법원에서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그러나 고등법원 승소 후 2013년 다시 대법원으로 재상고됐다. 이후 현재까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간 끌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강제징용 피해자 상당수가 고령인 터라 시간이 갈수록 세상을 떠나는 피해자가 늘고 있기 때문. 결국 일본 전범 기업이 배상하지 않아도 되도록 피해자가 남지 않을 시기까지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형성된 배경이다.

실제로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결과가 번복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일요신문이 외교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 시발점이 돼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검찰의 사법농단 수사에 탄력이 붙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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