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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배우가 궁금하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편 #한수연 #박지현 #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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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치스타컴퍼니, 나무엑터스,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연출 부성철·극본 천성일)는 전과 5범 한강호(윤시윤)가 우연히 쌍둥이 형 한수호(윤시윤)를 대신해 판사석에 앉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한강호가 정·재계 유력 인사 자제들의 마약 파티를 둘러싼 각종 비리를 파헤쳐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룬다. 극 중 마약파티 사건과 관련해 한강호와 반대편에 서서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배우 세 사람을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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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한수연


극 중 한수연이 분한 방우정은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한수호에게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재호(임철수)의 약혼자다. 또한 한수호 납치 사건의 주범으로 한강호가 한수호인 척 판사 노릇을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박재호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수호가 유력 인사들 사건을 덮기 위해 박재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생각해 한수호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

한수연은 2006년 개봉한 영화 ‘조용한 세상’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도화지’(2007) ‘도레미파솔라시도’(2008) ‘용기가 필요해’(2008) ‘너와 나의 21세기’(2009) ‘소분’(2010) ‘달빛 길어올리기’(2011) ‘체포왕’(2011) ‘모비딕’(2011) ‘악인은 살아 있다’(2015) ‘밀정’(2016) ‘더 킹’(2017)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얼굴을 알려왔다. 그러다가 ‘일말의 순정’(2013)을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진출하며 안방극장에도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에게 한수연이라는 배우를 각인시킨 작품은 2016년 방영작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극 중 한수연은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맞서는 중전 김 씨로 분해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차기작 ‘훈장 오순남’(2017)에서도 황세희 역을 맡아 매력적인 악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두 작품 연속 악역을 연기한 뒤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 작품이 바로 ‘친애하는 판사님께’다. 한수연은 이번 작품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방우정은 연인을 잃은 슬픔뿐만 아니라 연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까지 안고 있는 인물이다. 그 절절한 감정을 온몸으로 토해내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고 한수호에 대한 원망을 드러낼 땐 섬뜩함까지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한수연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진범’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 극 중 한수연은 영훈(송새벽)의 아내이자 알 수 없는 범인에 의해 살해된 유정으로 분해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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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박지현

극 중 박지현은 인기 걸그룹 출신 방송인이자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한수호 판사의 판결을 받게 된 박해나를 연기한다. 박해나는 재벌 3세 이호성을 비롯한 정·재계 유력 인사 자제들의 마약 파티에 함께 있었으며 연예인으로서의 앞날을 보장해주겠다는 회유에 마약을 혼자 했다고 거짓 진술해 한강호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하지만 결국 한강호의 진심에 감화돼 모든 진실을 폭로하며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지현은 이제 데뷔 2년차인 신예다. 데뷔작 ‘왕은 사랑한다’(2017)에서 은산(임윤아)의 몸종 비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연은 해맑고 천진한 성격이지만 은산과 관련된 일이라면 물불 가지리 않고 뛰어들 정도로 당찬 면도 있는 인물. 이 작품에서 박지현은 신인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데뷔작부터 안정적인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반드시 잡는다’(2017)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관객수 26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공포영화 관객 동원 순위 2위에 오른 ‘곤지암’(2018)에서 당당히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박해나 역을 맡아 화려하면서도 청초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차분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터. 매 작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박지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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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하경


하경은 극중 폭력 사건으로 한수호 판사에게 재판을 받게 된 지창수 역을 맡았다. 지창수는 클럽 종원원으로 정·재계 유력 인사 자제들의 마약파티에서 마약을 제공한 인물이다. 술과 마약에 취한 채 클럽 사장을 폭행한 이호성을 대신해 폭행죄를 뒤집어쓰게 됐다. 차근차근 증거를 모아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오상철(박병은)을 협박, 한 몫 단단히 챙겨보려 하지만 오히려 오상철에게 당해 해외로 쫓기듯 나가게 된다.

하경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예지만 안정적인 연기로 맡는 역할마다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그 바탕에는 연극·뮤지컬 무대 경험이 있다. 하경의 데뷔작은 연극 ‘갈매기’(2016)다. 연극 무대로 데뷔한 하경은 바로 ‘안녕,여름’이라는 작품에 캐스팅되며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올해 인기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에 캐스팅되며 뮤지컬 데뷔를 마친 바, 극 중 하경은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백작을 만나러 가는 프로페서V를 연기했다. 하경이 연기한 프로페서V는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에는 ‘시카고 타자기’(2017) ‘크리미널마인드’(2017) ‘안단테’(2017-18) ‘돈꽃’(2017-18) ‘마더’(2018)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작품 속에서 하경은 스토커, 사이코패스, 학교 일진, 대학 후배, 열혈 형사 등 거친 캐릭터부터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까지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했다. 귀엽고 서글서글한 눈웃음으로 선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데뷔 3년차 신예의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다음 작품에서 하경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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