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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5명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 김창호 포함…新코리안 웨이 꿈 못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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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한국인 5명이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3일 네팔 현지 매체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 중이던 한국인 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실종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 실종자들은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히말라야 원정대다.

김창호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무산소 등반하는 등의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히말라야 신(新) 루트를 개척해 산악계에 또 다른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김창호 대장이 이끈 ‘2017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는 인도 히말라야 다람수라(해발 6,446m)와 팝수라(해발 6,451m)에 신 루트를 일궜다. 원정대는 인도 쿠타타치 베이스캠프(해발 4,200m)에서 고소 적응훈련을 거친 뒤 5월 24일 ’선의 봉우리‘라 불리는 다람수라 북서벽 초등정에 성공했다. 또한 6월 3일 ’악의 봉우리‘라 불리는 팝수라 남벽 초등정에 연이어 성공하며 인도 코리안 웨이를 개척했다. 이 등정은 국내 산악계 역사상 자유 등반으로 최고 난이도 수준의 신 루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원사였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김창호 대장은 “이번 원정은 앞으로 한국 산악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등반가와 함께 최고 난이도 수준의 신 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도 후배 산악인들과 함께 멈추지 않는 탐험 정신으로 새로운 코리안 웨이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창호 대장은 끝없는 모험정신과 도전정신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을 보이며 이끌어왔던 인물이다. 때문에 이날 전해진 실종 소식에 많은 이들이 마음 아파 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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