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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기타줄로 4시간 동안 목 졸림·협박까지 당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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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소속사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당한 폭행 및 협박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프로듀서 및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멤버 이석철과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석철은 소속 프로듀서의 폭행과 관계자들의 방관에 대해 폭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석철은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등에서 야구방망이, 철제 등을 통해 상습적으로 맞았고 엎드려뻗쳐를 당했다"면서 "기타줄을 내 목에 감고 연주가 틀리거나 잘 따라오지 못 할 때 4시간동안 잡아당겨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게 알리면 죽는다고 협박을 했다. 어머님이 내 목의 피멍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참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회사에서는 이 사실이 들통나면 프로듀서만 날리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해체하면 된다고, 너네는 죽는 거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이석철은 말을 하는 내내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은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소속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당한 폭행을 증명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 미디어라인은 프로듀서가 가한 폭행사실은 인정했지만,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이끈 주역인 김창환이 회장으로 있는 미디어라인 소속 6인조 밴드다. 이은성(보컬), 정사강(보컬, 기타), 이우진(보컬, 피아노), 이석철(드럼, DJ), 이승현(베이스), 김준욱(기타)이 그 멤버이며, 2016년 11월 싱글 ‘홀라(Holla)’로 데뷔했다. 당시 ‘평균연령 15세 밴드’라는 개성을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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