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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장이 무너뜨린 한국미래기술? 아마존 CEO까지 홀려놓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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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논란이 아쉽다. 여론 도마 위에 오른 양진호 회장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지만 한국미래기술이 그간 쌓아온 기술력, 세상의 기대에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 회장이 이끌어 오던 이 회사는 지금까지 회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미래기술 사이트엔 기본적 정보가 없다. 사람과 함께 하는 로봇이란 설명 외에는 세계 언론 보도가 있는 정도다. 기업들이 대중소 크기를 따지지 않고 어떤 회사인지 구구절절 설명을 보태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 그 흔한 회장 인사말 한 구절도 없는 사이트가 여론의 궁금증을 높인다.

다만 2016년 반짝 조명된 바 있어 그 정체와 가능성을 가늠케 한다. 한국미래기술 사이트에는 지난 2016년부터 무수히 많은 세계 언론에 소개됐다는 한국미래기술 관련 기사 링크들이 쌓여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내 보도에서도 2016년 이 회사가 크게 조명받았다.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하고 걸어다니는 로봇을 개발했고 수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진 것.

당시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디자인한 비탈리 불가로프가 외형 디자인에 참여했고 내부 설계 및 부품은 회사 자체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설명이 보태졌다.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시제품을 만들었고 아마존 CEO가 직접 조종을 해본 후 트위터에 이를 알리기도 했다. 양 회장은 연합뉴스TV를 통해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배터리팩을 달고 한 시간 정도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을 보탠 바 있다.

이후 새롭게 더해진 정보나 보도는 전무하다. 다만 할리우드 로봇 전문 디자이너, 세계적 CEO가 주목했기에 물의만 없었더라면 양 회장이 획을 그을 만한 성공의 주인공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떠나 한국 내 로봇 산업 성과에도 일조할 수 있었다는 가능성에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진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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