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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리, 마블의 진짜 히어로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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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히어로들의 아버지 스탠리(스탠리 마틴 리버)가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탠리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 향년 95세.

스탠리는 만화가 겸 출판자, 배우, 영화제작자다. 17세의 나이에 코믹북 출판계로 입성했으며 마블 코믹스에서 완성된 히어로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스파이더맨, 헐크 등이 그의 손을 거쳐서 완성됐다. 마블코믹스 편집장, 마블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독 마블의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많은 한국에선 ‘스탠리 옹’으로 불리기도 했다.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그는 여러 차례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를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최근에 카메오로 출연한 작품은 '앤트맨과 와스프' '베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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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다우니주니어, 스탠리(사진=로다주 sns)



스탠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영화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마블은 공식 SNS를 통해 “스탠리의 별세에 큰 슬픔을 갖고 추모한다”는 글을 남겼고 DC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스탠리는 우리가 히어로들을 보는 관점을 바꿨다“고 애도를 표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도 “스탠리만큼 마블 스튜디오에서 했던 모든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 없었다”며 그를 추억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탠리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당신 때문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 편히 쉬기를”라고 그를 추모했고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리는 대신할 다른 사람은 없다”며 ‘엑셀시어’(Excelsior)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엑셀시어는 ‘더욱 더 높이’라는 의미로 그가 생전에 자주 사용했던 말이다.

이외에도 ‘울버린’ 휴잭맨,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헐크’ 마크 러팔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등이 추모글을 올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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