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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는 애들만 본다? 극장가, 어른들이 더 좋아할 애니메이션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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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애니메이션은 애들만 본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줄 작품들이 출격한다.

새해부터 극장가는 애니메이션 풍작이다. 방학 시즌이 되면 애니메이션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올해엔 유독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은 작품들이 즐비하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만 보는 작품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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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자 해학 가득한 ‘주먹왕 랄프2’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주먹왕 랄프’의 후속편이 개봉했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이하 ‘주먹왕 랄프2’)는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랜섬웨어 급 사고를 치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속 세상이 이미지화 된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은 아이콘으로 표현됐고 우리가 알고 있는 구글, 트위터 등이 이미지화 된 건물로 표현됐다. ‘주먹왕 랄프2’는 이미지화 된 인터넷 세상을 통해서 현실세계를 꼬집는다. 악플러를 일삼는 누리꾼부터 팝업 광고, 포털의 자동완성 기능 등의 문제를 풍자한다. 고전게임 속 주인공이었던 랄프와 바넬로피를 통해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갈등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들만 보기에 아까운 작품이다. 그 결과 ‘주먹왕 랄프2’는 약 1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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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동물의 마음을 그리다 ‘언더독’


오랜만에 순종 한국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수탉’을 통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오성윤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오 감독은 이번에도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위대한 모험을 그린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수도 상당하다. ‘언더독’은 유기동물 문제는 물론 동물학대, 강아지 공장 등 동물권과 관련된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엑소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이 더빙에 참여하며 화제성도 높였다.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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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월드

일본 애니메이션을 좀 본다는 사람들에게 호소다 마모루는 익숙한 인물일 것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등의 작품으로 마니아를 생성시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신작 ‘미래의 미라이’로 돌아왔다. ‘미래의 미라이’는 여동생이 생긴 후 달라진 생활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쿤이 미래에서 온 미라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에도 시공간을 초월하고 가족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미 호소다 마모루 월드에 빠진 관객이라면 ‘미래의 미라이’ 개봉 자체가 반가울 것이다. 1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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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길들이기3’, 드림웍스의 역작

드디어 돌아왔다. 많은 영화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최종판인 ‘드래곤 길들이기3’가 30일 개봉한다.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담아냈다. 다른 나라에서 이미 공개된 가운데 시리즈 중에서 로튼 토마토 지수 최고 기록을 세워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선 4DX로도 개봉해 체험형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도 어른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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