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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리 21년차 배우의 타는 속내…'유승호' 열등감 지나니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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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태리는 그저 흘러가는 감정에 이끌려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었다. 아역부터 시작해 연예계를 겪어오며 희희낙락한 채로 살아온 것도 아니었다. 이태리는 그동안 겹치는 이미지와 이름으로 인해 겪은 고충이 남달랐다.

19일 오전 MBC '라디오스타'가 재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이태리가 이름을 바꾸게 된 경위가 소개됐다.

본방송으로 접하지 못했던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태리의 사연은 이랬다. 이태리는 '꽃남' 이민호보다 먼저 데뷔한 선배였지만 유명세에 밀렸고 이를 착각한 방송가 관계자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는 이태리는 이름을 이태리로 바꾼 후에는 여자 후배인 김태리와 엮이며 또 한번 고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이름이 이태리의 연예계 생활의 고난이 된 것은 아니다. 같은 위치에 있었지만 남다른 성장으로 격차가 벌어진 유승호가 이태리를 좌절하게도, 열의를 불태우게도 만들었다.

이태리는 SBS '강심장' 출연시 아역배우 때 심각했던 심적 갈등을 밝혔다. 이태리는 "아버지가 나를 끌고 네 살 때부터 연기 학원을 갔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연기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면서 "특히 또래 친구인 유승호를 보면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태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마법전사 미르가온'이란 작품을 유승호와 함께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인기가 박빙이었다"고 뒤처지는 자신에 열등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이후 이태리는 "그래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까지는 부모님이 시켜서 한 연기였다면 그 후엔 내가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힌 바다. 이태리는 각오대로 성인 연기자로서 확고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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