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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괄도네넴띤, 언어파괴 or 언어유희...실제 판매량에 영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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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도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팔도비빔면에서 한정판 ‘괄도네넴띤’이 출시되면서 이 상품의 이름을 둔 네티즌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팔도비빔면은 19일부터 출시 35주년을 맞아 ‘괄도네넴띤’을 내놓는다. ‘괄도네넴띤’라는 이름은 자칫 대중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뜻을 찾은 네티즌 탓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키워드에 ‘괄도네넴띤’가 올라올 정도다.

‘팔도비빔면’의 실제 포장지 글씨체를 다른 시각으로 보면 ‘괄도네넴띤’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다.

‘괄도네넴띤’에 앞서 브랜드 인지도와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재치 있는 언어유희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안그래도 SNS 등을 통한 신조어가 난무하는 상황에 무분별한 한글 파괴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언어 파괴 마케팅이 매출 상승 등으로 성공한 사례도 유통가에선 적지 않다. 실제로 '삐에로 쑈핑', SSG닷컴의 '쓱', 비비큐 '딹(닭+딱)' 등 대표적인 성공 사례들이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쓱' 광고는 온라인몰 SSG를 한글로 표현한 단어인데, 이슈몰이를 하면서 광고 노출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쓱'의 성공으로 SSG는 언어유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언어 파괴라기보다는 언어유희 정도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친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키워드로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억지스럽다'며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언어유희라는 말에 걸맞은 재치있는 명칭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오히려 무분별한 언어 파괴에 동참하는 듯하다는 비판도 거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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