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가수 유승우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 2집으로 돌아왔다.

유승우 정규 2집 ‘유승우2’(YU SEUNG WOO 2) 발매 기념 음감회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정규 1집 ‘유승우’에 이어 약 5년 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앳된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이 된 유승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깊어진 보컬과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승우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너의 나’는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기록한 노래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가성이 인상적인 분위기를 그려냈다.

‘유승우2’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곡을 직접 썼고, 뮤직비디오부터 디자인까지 다 참여하면서 열심히 만들었다. 다른 걸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 오늘이 데뷔 6주년이다. 소감이 어떤가?

“2013년 5월 8일 데뷔해서 오늘 정확히 6년이 됐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그냥 시간이 막 흐르는 거 같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사람이 됐나 싶은 의문도 있고, 주변의 말을 들으면 그래도 헛살지는 않았구나 싶은데 그런데도 물음표가 생긴다. 그동안 후회되고 부끄러운 실수도 많았고 음악인으로서 더 나아진 점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다”


▲ 앨범명 ‘유승우2’로 지은 이유?

“정규 1집 앨범이 ‘유승우’였다. 솔직히 마땅한 이름이 생각 안 나고 깔끔해서 그렇게 지었는데 오히려 잘 어울리는 정규 앨범명인 것 같다. 이 앨범이 포괄적 주제를 갖고 있지 않다. 앨범이 중구난방인 만큼 중구난방의 나의 생각을 담은 거 같아서 ‘유승우2’라고 지었다. 앞으로 ‘유승우’ 시리즈로 밀고 나갈 생각이다”

▲ 이번 수록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당장은 ‘바람’인 거 같다. 그런데 내일은 또 바뀔 수 있다. 오랜만에 열심히 준비해서 앨범을 냈는데 딱 나만큼 했고, 억지 없이 했다. 때로는 과분하고 때로는 욕심도 생기고 하니까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질 필요 없는데 흔들리고 싶은 마음에 ‘바람’을 선택했다”

▲ 이번 앨범 준비한 기간만 1년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규 앨범으로 준비한 건가?

“원래 작년에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곡 만드는 것도 늦어지고 날짜를 정하기도 애매했다. 그러다가 욕심이 생겼다. 정규 2집을 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회사에 요청했다. 아직까지 선보이지 못한 곡이 많다”

▲ 이번 활동의 목표는?

“음원 차트 1위는 안 할 걸 알기 때문에 다른 바람과 목표를 말하자면, 내 음악을 듣고 새롭게 유입되는 팬이 있으면 좋겠고 또 음악을 듣고 진심이 닿아 울림이 전해지면 좋겠다”
culture@heraldcorp.com